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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낭가파르밧(해발 8천126m)에서 불의의 사고로 실족해 숨진 여성산악인 고(故) 고미영씨의 시신이 19일 오후, 국내로 운구돼 빈소에 안치됐다.
환한 미소가 아름다웠던 그녀, 여성 산악인 고미영씨. 정상에 닿았을 당시까지만 해도 당찬 미소로 고향에 돌아올것만 같던 고인은 결국 유가족들의 오열속에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우리 미영이 어떡해, 왜 이렇게 돌아왔어"라며 미영이란 이름을 목놓아 부르는 언니 고미란씨의 목소리가 들리기라도 하는지 김재수 대장 손에 들린 영정 속 고인은 환한 미소만 머금을 뿐이었다.
항상 긍정적인 모습으로 정상도전의 꿈을 이뤄왔던 그였기에 고인을 추억하기 위해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의 눈에는 어느덧 눈물이 고였다.
빈소가 차려진 중구 을지로 국립 의료원에는 지난 3일동안 유족과 산악인, 정재계 인사를 비롯해 고인을 추억하고자 하는 수많은 인파가 다녀갔다.
장례식장 분향벽은 '당신의 열정을 기억한다'는 제목의 고 고미영 대장을 추억하는 글귀와 사진들로 빼곡하게 들어찼다.
지난 11일, 해발 8천여미터의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정상을 두 발로 등정한 고인은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 8천미터급 14좌를 등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3개의 봉우리만 남겨둔 채 유명을 달리했다.
[BestNocut_R]유족들은 고인의 유해를 화장해 그가 끝내 오르지 못한 세 봉우리에 뿌려 생전 이루지 못했던 도전을 죽어서라도 이룰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산을 사랑하다 결국 산의 품으로 돌아간 고인의 영결식은 21일 오전, 서울 국립의료원에서 치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