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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감독, "박찬욱 이창동 등이 전세계 영화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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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한드로 감독, "박찬욱 이창동 등이 전세계 영화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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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다 트랜스포머 영화제' 참석차 내한

    알레한드로

     

    "박찬욱, 김지운, 이창동 감독 등 훌륭한 감독들이 전세계 영화계를 바꿔놨다."

    영화 '바벨'로 2006년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투리 감독이 한국 영화계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알레한드로 감독은 25일 오전 서울 경희궁 앞 프라다 트랜스포머에서 열린 '프라다 트랜스포머 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해 "탁월한 한국 영화 감독들이 훌륭한 작품을 가지고 갑자기 나타나 전세계 영화계를 완전히 바꿔놓을만큼 강한 임팩트를 가했다"며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김기덕 김지운 감독 등은 영화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알레한드로 감독은 27일부터 'Flesh, Mind and Spirit'를 주제로 열리는 '프라다 트랜스포머 영화제'의 프로그램 큐레이터로 한국을 찾게 됐다. 그는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비롯해 직접 14편의 영화를 엄선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들을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영화제에 상영되는 14개 작품 중 8개 작품은 한국에서 처음 상영되는 것으로 영화를 좋아하는 젊은 층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정된 작품은 지적인 면모를 자극시켜줫던, 육체적 또는 영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자극을 줬던 작품"이라며 "공통적으로 가족 이야기가 내제돼 있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알레한드로 감독은 한국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작품 소개를 제외하고, 한국에 훌륭한 감독님들과 만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한국의 영화산업은 굉장히 컬러풀하고 너무 많은 재능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정부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지만 감독들의 재능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지적한 뒤 "'놈놈놈'도 여러가지 다른 장르를 모아놓은 것 같았고, 신선하면서도 좋은 충격을 전해줬다. 도전정신과 과감성이 돋보였다"고 말을 이었다.

    최근 스페인에서 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관람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알레한드로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밀양'은 굉장히 평이 좋았다'며 "그럼에도 한곳에서만 상영됐고, 첫 주말 상영이었는데도 사람이 없어 상영이 취소됐다. 물론 우겨서 저와 부인, 단 두명이서 영화를 감상했다"고 말했다.

    또 "작품도 훌륭했고, 배우들의 연기도 탁월했다. 하지만 이런 영화들이 바르셀로나에서 상영기회가 없다는게 미래를 걱정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BestNocut_R]프라다 트랜스포머 영화제는 27일부터 2주 동안 하루에 한 편씩 경희궁 내 프라다 트랜스포머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 관람은 프라다 트랜스포머 공식 홈페이지(www.pradatransformer.co.kr)를 통해 개관 일주일 전부터 예약 가능하며, 트랜스포머에 방문해 실제 관람 티켓을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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