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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취업준비 상태에 머물면서 일도 하지 않고, 적극적인 구직활동도 피하는 소위 '청년니트족(NEET)'이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26일 '청년니트 해부: 청년니트족 현황과 과제'보고서를 통해 "한국형 니트족은 모두 113만명으로 청년층 실업자 32만8000명에 비해 3.4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기준으로 삼은 '한국형 청년니트족'은 15~29세 인구 가운데 무급가족종사자, 실업자, 구직단념자, 취업준비자, 그리고 지금은 사정상 쉬고 있으나 장래에 취업의사가 있는 자 등이다.
전경련이 성균관대 인적자원개발(HRD)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대졸자의 경우 실업율 대비 니트율이 3.1배로 고졸(2.5배)이나 전문대졸(2.3배) 보다 높았다.
이같은 현상은 대졸자들이 실업상태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그 대신 취업 준비기간을 장기화하는 경향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학력별 니트 사유를 살펴보면 모든 학력수준에서 공통적으로 '취업준비중'(고졸 30.7% / 4년제대졸 49.2%)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BestNocut_R]그 다음 순위는 고졸의 경우 '일하고 싶지 않아서(12.4%)'와 '진학준비(12.4%)'로 나타났고, 4년제 대졸자는 '대학, 대학원 진학(16.4%)'과 '조건에 맞는 일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8.2%)' 순이었다.
특히 대졸자의 경우는 몸값을 높이거나 취업도피처로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노동시장의 진입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청년니트족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지 않으면 경제성장이 둔화될 뿐 아니라 중산층 붕괴 등의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