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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키스데이'를 맞아 케이블채널과 IPTV 등이 다양한 특집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특히 '키스신'은 등장했다고 하면 분당 시청률을 팍팍 올려주는 시청률 제조기라는 점에서 '키스데이'는 각 방송사들이 놓치기 아까운 이벤트다.
이를 반영하듯 각 방송사들은 저마다 로맨틱한 키스장면과 시청자들이 가장 보고싶어 하는 키스신 등을 모아 방송한다.
먼저, 케이블 여성버라이어티채널인 스토리온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쉬리', '위대한 유산' 등 주인공들의 로맨틱한 키스가 펼쳐진 영화 3편을 엄선한 '키스데이 영화 특집'을 마련했다.
'키스데이 영화 특집'은 14일 오후 3시부터 9시간동안 연속 방송된다. 먼저, 오후 3시에는 비비안 리와 클락 게이블 주연의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19 세기말 남북전쟁으로 짓밟힌 미국 남부 조지아주를 배경으로 격렬하게 살아간 여인 '스칼렛 오하라(비비안 리 분)'의 이야기를 담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미술상 등 각종 부문을 휩쓸며 화려한 수상기록을 남긴 작품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빨간 카펫이 깔린 계단 위에서 클락 게이블이 비비안 리의 허리를 휘감고 나누는 정열적인 키스신으로 유명하다.
이어 저녁 7시 20분에는 한국 사상 초유의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쉬리'가 방송된다.
남북한의 화해무드를 반대하는 북한의 특수부대원들의 남한 테러에 맞서는 남한 특수요원들의 활약을 담은 액션물인 '쉬리'는 도심 총격신 이외에도 한석규와 김윤진의 수족관 앞 키스신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었다.
끝으로 밤 10시에는 기네스 팰트로, 에단 호크 주연의 '위대한 유산'이 전파를 탄다.
찰스 디킨슨의 고전 '위대한 유산'을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한 동명의 영화는 작품으로, 에단 호크와 기네스 팰트로의 평화로운 분위기 속 로맨틱한 수돗가 키스신으로 유명하다.
또, KT의 IPTV 쿡 TV(QOOK TV)도 키스데이를 맞아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20~3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드라마 속 가장 설레었던 키스신 베스트'라는 설문 조사결과를 토대로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한결 은찬 커플의 키스신이 1위를 차지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극 중 은찬(윤은혜 분)을 남자로 오해했던 한결(공유 분)이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이젠 상관 안 해. 가보자 갈 데 까지"라는 명대사와 함께 기습 키스를 날리던 장면은 네티즌들에게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혔으며, 네티즌들은 자발적으로 수 백 건의 캡쳐 장면을 온라인에 올리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또, '커피프린스 1호점'의 뒤를 이어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인 KBS 2TV '꽃보다 남자' 구준표 금잔디 커플의 키스신이 2위를 차지했다.
준표와 잔디의 첫 키스 신은 매번 엇갈리기만 했던 이들의 사랑을 이어준 결정적 계기가 되며 안타깝게 드라마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특히 이 신은 구준표 역의 이민호가 드라마 속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뽑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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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3위에는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 임수정 커플의 키스신이 선정되었으며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 현빈의 피아노 키스신, SBS '파리의 연인'의 박신양 김정은 커플의 파티장 키스신, KBS 2TV '겨울연가'의 배용준 최지우의 눈사람 키스신 등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한편, QOOK TV에서는 '커피프린스 1호점'을 비롯해 '꽃보다 남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이번 설문조사에 오른 키스신을 포함한 드라마들의 전편을 모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