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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말하는 ‘선덕여왕’ 관전 포인트 세가지

    • 2009-05-2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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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현정의 ‘미실’은 상상이상, ‘미실’과 ‘선덕여왕’의 남자들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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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창사 48주년 특집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박홍균 김근홍)이 25일 첫 출격을 앞두고 있다. ‘선덕여왕’은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신라시대를 전면적으로 다뤘다는 점, 우리 역사상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 주인공 1인의 드라마가 아닌, ‘미실’이란 희대의 요부를 내세워 주인공과 대립구도를 그렸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흥미를 안기는 작품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북핵실험 문제로 방영시간이 30분 미뤄진 ‘선덕여왕’의 요체를 극본을 집필한 25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김영현, 박상연 두 작가에게 들어봤다.

    ◈고현정의 ‘미실’VS 이요원의 ‘덕만’ 대립구도

    드라마 ‘선덕여왕’은 고현정이라는 톱스타의 가세로 주인공 선덕여왕보다는 고현정이 연기하는 ‘미실’이란 인물에 초점에 실렸다. 드라마의 예고편을 통해 드러난 방송분이나 MBC에서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살펴봐도 초반 아역탤런트가 연기하는 덕만보다는 고현정이 전면에 드러나는 미실역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영현 작가는 “미실 역에 고현정이 캐스팅되면서 고현정 중심 드라마가 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었다는 게 사실이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고현정이 캐스팅되기 전부터 미실을 강력한 권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여인으로 묘사했다. 그리고 덕만이 미실의 권위를 빼앗는 내용이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 될 것”이라며 “두 사람의 대립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 미실이란 인물을 지나친 악역으로 설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드라마 초반 완벽하게 몰입해야 할 인물이 필요했는데 그 역할을 미실에게 몰아줬다. 미실이 워낙 인상적이다 보니 주인공이 약해 보일지 모르지만 2부부터는 미실 못지 않은 아역연기자들의 흡인력 있는 연기를 보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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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의 중심, 고현정의 ‘팜므파탈’ 연기

    고현정은 이 작품에서 뛰어난 미모와 엄청난 색공술을 무기로 한 미실역을 연기한다. 미실은 진흥황, 진지왕, 진평왕 등 무려 3대에 걸친 왕들과 관계하며 당대를 호령한 여걸이다. 고현정은 연기 생활 20년만에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팜므파탈의 섹시함과 여걸다운 카리스마를 발휘해야 하는 이중과제를 안았다. [BestNocut_R]

    시사회를 통해 드러난 고현정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는 분분한 편.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일부에서는 고현정의 순한 인상이 미실역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도 존재한다. 하지만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고현정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영현 작가는 “연출이나 연기 면에서 내가 상상하지 못한 장면이 많이 나와 굉장히 만족스럽다”라며 “그런 면에서 임팩트를 받고 대본이 써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연 작가 역시 “‘히트’ 때부터 고현정 씨 연기를 눈여겨 봤다”며 “고현정 씨 연기를 보면서 미실을 내가 만든 미실을 연출진과 배우가 완성했다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새로운 것을 더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엄태웅, 유승호, 김남길...고현정과 이요원의 남자들

    미실과 덕만, 두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지만 드라마는 주인공들 외에도 다양한 출연진들이 존재한다. 작가들은 특히 눈여겨 보아야 할 인물로 김춘추 역의 유승호와 비담 역의 김남길, 김유신 역의 엄태웅을 꼽았다. 박상연 작가는 “김유신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군들 중 한 명이지만 드라마 속에서는 다소 우직한 인물로 묘사된다. 정치에 대한 뜻이 전혀 보이지 않던 김유신이 군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성장하는 과정이 볼거리”라고 설명했다. 또 “비담역의 김남길과 김춘추 역의 유승호는 전체 50부작을 아우르느 중요한 구성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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