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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칭 ‘텐프로’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 여성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논란을 빚었던 SBS 파일럿 프로그램 ‘황금나침반’이 동시간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밤 방송된 이 프로그램의 전국시청률은 6.4%로 집계됐다. 비슷한 시간에 전파를 탄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은 12.3%, KBS ‘코미디쇼희희낙낙’은 8.6%의 시청률을 보였다.
'황금나침반'은 일반인 출연자의 고민 사례를 소개하고 이에 대해 독설로 무장한 패널들이 거침없는 조언과 인생훈수를 날린다는 콘셉트로 기획된 프로그램.
하지만 첫 회부터 세상에서 사랑이 제일 쉬웠다고 말하는 혈기왕성한 26살 청년의 기막힌 고민과 속칭 '텐프로'라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인 23살 한 여대생의 충격고백이 소개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출연자와 방송내용의 적절성 여부를 두고 우려가 제기됐다.
막상 뚜껑을 열어본 ‘황금나침반’은 애초 기획의도대로 출연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보다는 출연자와 멘토들의 기싸움과 출연자들의 자기 합리화에 치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시청자들의 냉담한 반응과 파일럿 방송분의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정규 편성 전환 가능성도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