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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행을 저지르던 애리(김서형)과 교빈(변우민)이 죽음으로 장렬한 최후를 맞는다'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연출 오세강)이 오는 5월 1일 종영을 앞둔 가운데 결말이 드러나 SBS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그동안 '아내의 유혹'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만큼, '아내의 유혹' 제작사와 SBS측은 결말을 꼭꼭 숨겨왔다.
하지만 23일 오전 한 매체가 '아내의 유혹'이 애리의 자살과 이를 말리려던 교빈의 죽음으로 끝난다고 보도했고, 소위 '소포일러'가 유출되자 SBS측은 당혹스러워하면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보안유지를 해왔던 결말이 공개돼 당황스럽다. 드라마가 관심을 받다보니 이런 일이 빚어진 것 같다"며 "결말 중 특정 사건만 유출돼 유감이다. 애리가 죽음을 맞긴 하지만 마지막회는 애리와 교빈 등 악역 캐릭터들이 자신의 삶을 정리하며 용서를 빌고 은재가 이를 받아들이며 화해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동안 '아내의 유혹'을 아껴주며 결말을 궁금해하던 시청자들이 배려받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면서도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결말을 앞두고 막바지 홍보에 박차를 가하던 SBS 홍보팀도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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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팀 관계자는 "결말을 앞두고 많은 홍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결말이 드러나 당혹스럽다"며 "추후 홍보방향에 대해 재검토를 해야될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내의 유혹' 후속작으로는 손태영, 김지영, 김호진 주연의 '두 아내'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