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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란방'의 '진관희 스캔들' 마케팅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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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흔동, 진관희 스캔들로 출연 분량 삭제 당해

    매란방

     

    영화 '매란방'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진관희 스캔들을 들먹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영화에 출연한 홍콩 여배우 종흔동이 진관히 스캔들 여파로 최종 편집 과정에서 출연분 전체를 삭제 당했다는 것.

    그녀는 '매란방'에서 매란방의 부인 복지팡의 젊은 시절 역으로 스크린 컴백을 예고했지만 중국인들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영화사 측은 밝혔다. 영화 속에서라도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세계에 중국 문화를 알린 존재인 매란방의 부인으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반대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매란방의 후손들까지 종흔동의 출연에 난색을 표해 첸 카이거 감독이 고심 끝에 그녀의 촬영 분을 삭제했다. 첸 감독은 "촬영기간 종흔동은 많은 노력을 했다. 최대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종흔동은 장백지, 매기 큐 등과 사생활이 노출된 사진 유포로 각종 루머에 시달렸고, 이후 방송, CF 등 모든 연예 활동을 제약 당한 바 있다. 최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 후회와 반성의 모습을 보여 일부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받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허락되지 않았다.

    영화를 홍보하는 입장에선 큰 이슈임이 분명하지만 한 개인에게 씻지 못할 상처로 남은 일을 다시 드러냈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BestNocut_R]당초 147분 버전(국내 118분)인 중국, 베를린영화제 상영본에도 포함돼 있지 않은 내용인데다가 최종 완성본이 아닌 편집 과정에서 삭제된 부분을 굳이 공개함으로써 다시 한 번 종흔동과 진관희 스캔들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를 수 있기 때문.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사건을 다시 들춰냄으로써 종흔동을 두번 죽이는 꼴이 된 셈이다.

    영화전문사이트 무비스트 서대원 편집장은 "홍보에 좋은 소재임은 분명하지만 지나간 스캔들을 다시금 끄집어내는 건 종흔동에겐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한편, '매란방'은 16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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