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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하고 정제된 언어만 구사하던 아나운서들이 '연예인 뺨치는'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 화제다.
SBS의 김태욱, 최영아, 김일중, 박선영, 김환, 이윤아 아나운서는 SBS 예능프로그램 '야심만만2'에 출연해 저마다의 입담을 뽐냈다.
이 자리에서 '긴급출동 SOS 24'를 진행하고 있는 김일중 아나운서는 SBS 아나운서 시험을 볼 당시 시작된 한 사람과의 악연(?)으로 회사 생활을 하며 속앓이를 겪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김일중 아나운서는 "SBS 남자 아나운서 최종면접 때, 나 말고 남자 2명이 더 있었다. 그 중에 한 명이 오상진 아나운서"라며 "최종면접 경쟁에서 결국 오상진 아나운서는 떨어지고 내가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일중 아나운서는 "오상진 아나운서를 떨어트리고 붙은 사람이 나라는 소문이 점차 퍼지면서 나를 보는 주위의 시선들이 따가웠다"며 "그런 눈치를 받아오다 SBS 사장님이 오상진 아나운서를 안 뽑은 걸 후회한다는 소문을 우연히 듣고 결정적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말해 주위를 웃기기도 했다.
또, 주말 8시뉴스 앵커인 박선영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가 되면서 남자친구와 이별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끌었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사랑하는데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적이 있다. 아나운서가 되기 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남자친구는 내가 아나운서가 되는 걸 원치 않았다"며 "오랫동안 서로 부딪혔는데, 그 사람은 내가 아나운서에 합격한 후에도 그만두고 돌아오기를 원했다. 하지만 결국은 나를 떠나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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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이윤아 아나운서는 '날 봐 귀순'에 맞춰 격렬한 개다리춤을 선보였으며 예능 프로그램에 첫 출연한 김태욱 아나운서는 여자친구와의 연애 때문에 방송 펑크를 낼 뻔한 사연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SBS 아나운서 특집으로 꾸며지는 '야심만만 2'는 오는 23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