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문^ 매란방
실존인물의 스토리를 담은 두 편의 중국영화들이 4월 나란히 국내 개봉한다. 중국 민족의 자존심을 지켜낸 '엽문'과 경극의 아름다움을 알린 '매란방'이다.
특히 두 영화는 비슷한 시기의 중국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분야에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역사적인 전설의 인물들을 스크린에서 완벽히 부활시켰다. 어려운 시대상황 속에서도 꿋꿋히 자신의 길을 걸었던 인물들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4월 9일 개봉할 '매란방'은 천재 경극배우이자, 경극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 전설의 스타 매란방의 무대 인생을 그린 작품. 1920년대 중국의 군벌시대를 배경으로 일본인 후원자의 관계를 거부하면서 어려움을 겪지만, 운명적인 사랑도 거부한 채 천부적인 실력으로 경극의 아름다움을 알린 예인의 인생을 담고 있다.
또 매란방은 '패왕별희'에서 장국영이 연기한 쳉이란 인물의 실존 모델. 여명이 매란방으로 나서 '패왕별희'의 장국영을 대신한다. 남장전문 여자 경극배우로 나설 장쯔이의 변신도 화제다.
[BestNocut_R]이어 4월 16일 개봉될 '엽문'은 이소룡의 스승이자 맨주먹으로 일본에 맞선 중국 무술계의 전설적인 영웅 엽문의 일대기를 다룬 영웅 실화. 엽문은 1930년대 일본의 탄압과 억압 속에서도 중국인들에게 무술을 가르치며 나라의 자존심을 지킨 인물이다.
또 이소룡이 창시한 절권도의 중심이 된 영춘권의 대가이면서 황비홍, 곽원갑, 이서문 등과 함께 근대 중국 무술계를 대표하는 무술인이다. 현재까지도 중국인들에게 가장 존경 받는 무술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