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지
'색,계', '미인도', '쌍화점' 등에 이어 '18금' 러브스토리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와 '엘레지'가 3월 파격적 사랑으로 관객을 유혹한다. 특히 영화의 주인공인 케이트 윈슬렛과 페넬로페 크루즈는 오스카 여우주ㆍ조연상을 나란히 차지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색,계', '미인도', '쌍화점' 등 이 작품들은 단지 야하다는 편견을 넘어 탄탄한 스토리, 영화적 완성도 그리고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까지 더해지면서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1940년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여자 스파이(탕웨이)와 그녀가 암살해야 할 적군 장교(양조위)와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색,계'(2007년 11월 개봉)는 개봉 당시 전라 노출은 물론 베드씬으로 화제를 모았고, 여기에 작품성을 인정 받으며 전국 198만 관객을 동원했다.
'18금' 러브스토리의 흥행은 지난해 '미인도', 쌍화점'이 이어받았다. 조선의 천재화가 신윤복이 여성이었다는 가설에서 시작한 '미인도'는 극 중 신윤복을 연기한 김민선을 비롯해 주조연 배우들의 과감한 노출로 시선을 사로 잡으며 200만 이상을 동원했다.
고려 말을 배경으로 왕과 왕의 호위무사 그리고 왕후 간의 사랑을 그린 '쌍화점' 역시 400만을 돌파한 작품. 조인성과 주진모의 동성애는 물론 송지효의 과감한 노출 등이 눈길을 끌었다. 유하 감독의 연출력도 돋보였다.
올해는 두 편의 외화 '더 리더'와 '엘레지'가 '18금' 러브스토리 흥행 바통을 이어 받을 예정이다. 특히 케이트 윈슬렛과 페넬로페 크루즈는 각각 작품을 통해 눈부신 나신을 드러내며 성인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또 두 작품은 파격적인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이전 '18금' 러브스토리 영화들의 흥행 요인을 모두 지녔다.
먼저 19일 개봉될 '엘레지'는 욕망으로 시작됐으나 결국 뒤늦게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게 되는 엘리트 교수와 매력적인 여대생의 로맨스를 통해 강렬한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칸과 아카데미를 모두 석권한 페넬로페 크루즈와 벤 킹슬리의 격정적인 배드씬, 30년 나이차를 극복한 교수와 제자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설정 그리고 지난해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노미네이트 등 화제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
[BestNocut_R]26일 개봉될 '더 리더'는 10대 소년 마이클과 30대 여인 한나(케이트 윈슬렛)의 짧지만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한 여자로 인해 일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한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고 있다. 윈슬렛은 이번 작품에서 매혹적이고 관능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평단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