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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원 “저 때문에 미란다 거울이 불티나게 팔린대요”(악녀열전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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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영원 “저 때문에 미란다 거울이 불티나게 팔린대요”(악녀열전 ②)

    • 2009-02-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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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인터뷰]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 미란다 역 민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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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녀는 악녀인데 공부병 걸린 악녀예요”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의 악녀 3인방 ‘진선미’중 미란다 역을 맡고 있는 민영원이 독특한 공주병 캐릭터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여주인공 금잔디(구혜선 분)를 사사건건 괴롭히는 역할을 연기하는 그는 매 장면마다 커다란 꽃리본에 꽃거울을 들고 등장해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것.

    “캐스팅 된 뒤 어떻게 하면 세 명의 악녀 중 제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그 때 생각한 게 ‘공주병’이었어요. 대한민국 드라마 속 악녀 중 공주병에 걸린 코믹한 악녀는 김자옥 선생님을 제외하면 전무하잖아요. 그래서 서울시내 백화점과 동대문, 이화여대 앞을 뒤져 거울과 리본을 소품으로 마련했죠.”

    민영원은 최근 ‘꽃보다 남자’의 위력을 실감한다고 한다. 특히 자신이 고안해 직접 마련한 미란다 거울과 리본이 초등학교 문방구 앞에서 불티나게 팔린다는 소식에 드라마의 파급력을 느끼고 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주위에서는 잔디를 괴롭히는 미란다가 너무 재수없다는 반응이에요. 심지어 저희 이모조차도 금잔디가 되고 싶다며 제게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꾸중하시곤 해요. 하지만 초등학교 앞에서 미란다 거울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소식에 연기자로서 뿌듯함을 느껴요.”

    2003년 데뷔한 민영원은 아버지의 반대로 한동안 작품활동을 유보해야 했다. 그는 지난해 김훈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현의 노래’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캐스팅됐으나 영화 제작이 무산되면서 한동안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오디션을 본 ‘꽃보다 남자’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영화가 엎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하늘이 캄캄해지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게 된 것은 제게 더 큰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연기자가 되는 것을 그토록 반대하던 아버지가 이제는 가장 든든한 팬이 됐답니다.”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악녀 연기를 펼쳤던 민영원은 이제 진정한 악녀 역할에 도전한다. ‘가문의 영광’ 후속 SBS 새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 캐스팅 된 것.
    [BestNocut_L]
    “이번에도 여고생 역할이에요. (웃음) 그런데 좀 무시무시한 일진이죠. 또 교복 입는 게 쑥스럽기도 하지만 ‘꽃남’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이려고요. 이래 보여도 제가 특공무술 유단자거든요. 진정한 악녀의 모습으로 거듭날 때까지 많이 기대해주시고 격려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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