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등 일부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접속 오류는 미국의 대형 보안소프트업체인 맥아피(McAfee) 백신의 오진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맥아피 김명식이사는 16일 "개인 PC에서 사용하는 맥아피 백신이 지난주부터 삼성증권 HTS의 키보드 보안프로그램을 '트로이 목마'라는 바이러스로 오진하고 온라인 접속을 차단하는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HDS 접속 오류현상은 프르덴셜투자증권에서도 일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증권은 지난주 이 같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13일 한국 맥아피에 사태의 심각성을 통보하는 동시에 신속한 조치를 요청했다.
[BestNocut_R]삼성증권은 또, '맥아피 백신'의 오진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띄우고 임시조치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임시조치 방법을 따르면 HTS 접속과 이용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맥아피 백신의 오진을 막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실시간 감시에서 발견되는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파일을 맥아피 백신의 환경 설정에서 "진단 제외"로 해 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맥아피는 자사의 백신프로그램 때문에 증권사들과 고객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발뺌하다 사실이 드러나자 뒤늦게 문제 해결에 나서 비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