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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스웨덴戰 "무승부지만 잘 싸웠다."

  • 2005-01-23 16:51

정경호 선제골, 왼쪽 돌파 등 수훈…수비 조직력 보완 숙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미드필더 정경호 선수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LA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스웨덴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콜롬비아와 파라과이와의 1.2차 평가전보다는 훨씬 성숙된 기량을 선보이며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밝은 비젼을 보여줬다.

본프레레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3일 낮 12시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홈디포센터에서 ''바이킹 군단'' 스웨덴과의 친선경기에서 정경호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경기종료를 5분여 남기고 동점골을 허용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종료 5분 전 동점골 허용, 아쉬움 불구 선전 펼쳐

한국은 이로써 LA전지훈련에서 가진 세차례 평가전에서 2무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이동국과 남궁도, 정경호로 쓰리톱을 세워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대비한 마지막 시험을 치렀다.

한국은 전반 초반 좌우측면을 활용한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스웨덴의 수비에 막혀 확실한 득점기회를 잡지 못하다 전반 20분이 넘어서면서 수비조직력이 자신감을 잃으면서 스웨덴에게 주도권을 넘겨줬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후반 좌우측면의 크로스가 살아나면서 스웨덴을 다시 압박했고 전반종료직전 중거리슈팅이 스웨덴 골키퍼의 손을 맞고 퉁겨져 나오자 문전으로 뛰어들던 유경열이 골을 성공시켰으나 아깝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은 후반들어 왼쪽에서 정경호의 빠른 돌파가 살아나면서 스웨덴 수비를 흔들어 놓으면서 파상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0:0의 팽팽한 균형은 후반 24분 깨졌다.

좌측 공간을 파고들던 정경호가 스웨덴 수비수들이 뒷걸음치는
사이 패널티 지역 앞으로 이동하며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스웨덴의 골네트를 갈랐다.

정경호 첫골, 왼쪽 돌파 등 파상 공격 이끌며 수훈

실점 이후 공세를 강화한 스웨덴은 후반40분 미드필드에서 한국의 공을 중간 차단해 로젠버리에게 길게 패스, 로젠버리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미드필드진영에서 횡패스가 차단당하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되는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 수비와 미드필더와의 수비조직력의 불안이 이번 경기에서도 다시한번 드러나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시급히 보강해야 할 과제로 떠 올랐다.

또 공격에서 우측 공간을 활용치 못하고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문전 앞에서의 세밀한 플레이도 부족했다.

그러나 콜롬비아와 파라과이전에 비해 전체적인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되고 특히 정경호의 빠른 돌파는 돗보였다.

CBS체육부 임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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