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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의 연기대상 시상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드라마를 빛낸 아역 연기자 부문의 관심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3사 중 가장 경쟁이 뜨거운 곳은 역시 KBS다. 올해 ‘엄마가 뿔났다’, ‘돌아온 뚝배기’, ‘대왕세종’ 등 아역들의 감초연기로 톡톡히 재미를 본 KBS는 청소년 부문 후보를 발표하며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단연 40%대 시청률을 육박한 국민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의 조수민을 들 수 있다. 극 중 이종원 변호사(류진 분)의 친딸 소라로 등장한 조수민은 아빠가 재혼한 새엄마 나영수(신은경 분)와 친엄마(양정아 분)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똑부러지게 연기해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조수민은 KBS 측의 실수로 이번 연기대상 청소년 부문 후보 명단에 이름이 기재되지 않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시상식 당일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서태지폰’ CF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심은경도 만만치 않은 유력후보다. 아역 배우 중 가장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로 평가받고 있는 드라마 ‘서울1945’에서는 한은정의 아역을, ‘태왕사신기’에서는 이지아의 아역을 연기했던 심은경은 인기드라마 ‘태양의 여자’에서 주인공 김지수의 아역을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남자 부문에서는 ‘돌아온 뚝배기’의 김동현과 ‘대왕세종’의 이현우가 경합을 벌인다. 개그맨 김구라의 아들로 먼저 이름을 알린 김동현 군은 ‘서울뚝배기’의 리메이크작 ‘돌아온 뚝배기’에서 과거 양동근이 연기했던 장수곤 역을 맛깔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출연 전에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아버지 김구라 못지 않은 입담을 뽐냈던 김동현이 드라마 데뷔작인 ‘돌아온 뚝배기’를 통해 상을 수상할 지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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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세종’의 충녕대군 역을 연기했던 이현우는 호소력 있는 눈물연기로 안방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던 장본인이다. 드라마 ‘로비스트’에서 송일국의 아역을, MBC ‘태왕사신기’에서는 처로 이필립의 아역을 연기했던 그는 ‘미남배우 전문 아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 찍혔다. [BestNocut_R]
이 외에도 '전설의 고향'에서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아역 탤런트 김소현 양,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이어 KBS '큰언니'에서 출중한 연기력을 보여준 한보배 양, '쾌도홍길동'의 맹세창 군, '싱글파파는 열애 중'의 안도규 군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고맙습니다’의 서신애 양과 ‘이산’의 박지빈 군에게 아역상을 안겼던 MBC는 올해 시상식 당일에 후보자를 발표해 수상할 예정이다. 유승호, 주민수, 박보영 등 걸출한 아역스타를 배출했던 SBS는 26일 께 아역부문 후보자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