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연예 일반

    SBS '바람의 화원', 개성만점 조연들로 막판 '바람'

    • 2008-12-01 18:34
    • 0
    • 폰트사이즈

    이미지 변신, 선 굵은 연기로 감초 역할 톡톡히… 중견부터 신예까지 다양

     


    이번 주 종영을 앞두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연출 장태유).

    극 초반 남녀주인공인 박신양과 문근영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람의 화원'은 극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개성넘치는 조연들의 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조연 배우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류승룡, 임지은, 배수빈 등 중견 배우들은 물론 문채원 등 신예들까지 나이, 성별로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다.

    특히 이들은 박신양, 문근영에게 집중된 관심을 분산시키며 극을 한층 균형잡히게 했다.

    먼저, 기존 이미지와는 달리 파격적인 변신을 한 배우들이 눈에 띈다.

    극 중 '김조년' 역의 류승룡은 전작 '별순검'에서 보여줬던 냉철하고 지적인 면에서 탈피, 여자를 위해 무릎을 꿇을 줄 아는 부드러운 면모를 선보였다.

    특히 류승룡은 '김조년'을 통해 따뜻함 차가움을 오가는 이중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또, 배수빈도 전작 '주몽'의 여성스러운 인물 '사용'의 모습을 버리고, 인자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정조'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배수빈은 미니홈피에 임금의상에 선글라스를 끼고 힙합 뮤지션의 포즈를 취하는 재기발랄한 모습을 선보이며 '힙합 정조'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기녀 '정향' 역의 문채원도 '바람의 화원'이 배출해 낸 대표 조연이다.

    문채원은 극 중 '신윤복의 여자'로 등장, 요염함만을 강조하던 기존의 기생들과는 달리 단아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까지 두루 겸비한 기녀의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젊은 연기자들의 연기변신 못지 않게 중견 연기자들의 선 굵은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악역의 우두머리라고 볼 수 있는 '정순왕후' 역의 임지은은 그동안 쌓아 놓은 연기 내공을 터뜨리는 듯 농후하고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극 초반 신윤복과 김홍도 이야기 위주로 부드럽게 진행되던 극의 흐름에서 긴장감을 조여주는 역할을 수행해냈다.

    [BestNocut_L]
    또, 다양한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배우 안석환은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의 양아버지로 나와 가문을 지키려는 사명감을 가진 야망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연기하며 묵직한 모습을 선보였으며, 극 중반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한 신윤복 오빠 신영복 역의 이준은 극 중 '감동' 부분을 담당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바람의 화원'은 오는 3일과 4일 마지막 2회 방송 분을 남겨두고 있으며, 오는 10일부터는 최지우, 유지태 주연의 후속작 '스타의 연인'이 방송된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