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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와인처럼 깊이 있는 배우로 그녀는 ‘숙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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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혜진, 와인처럼 깊이 있는 배우로 그녀는 ‘숙성 중’

    • 2008-1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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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인터뷰] SBS ‘떼루아’로 1년 반 만에 컴백하는 한혜진

    ㅇㅇ

     


    업그레이드된 ‘금순이’

    ‘주몽’의 ‘소서노’ 한혜진이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컴백작은 국내 최초 와인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SBS 새 월화드라마 ‘떼루아’(극본 황성구·연출 김영민, 제작 예당엔터테인먼트).

    1년 반. 제법 긴 공백기를 가졌던 그녀는 꽤 많이 변해 있었다.

    그녀의 모습엔 금순이의 귀엽지만 다소 푼수끼 넘치는 모습과 소서노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대신 생기발랄한 에너지가 넘쳤다.

    특히 한혜진은 지난 캐릭터들을 떨쳐내듯 트레이드마크인 긴 머리를 싹둑 자르며 발랄한 느낌을 더했다.

    “헤어스타일이 편해져서 좋아요. 금순이 때 파마로는 폭탄 머리가 나오지 않아 일명 고대기를 동원해 한 시간 동안 손질했고 주몽 때도 사극이다 보니 머리를 늘 말아 올렸어요. 그러다보니 머리카락이 많이 상했죠. 그래서 이번에 시원하게 잘랐어요. 상한 머리를 잘라내고 새 기분으로 시작해서인지 긴 머리카락이 아쉽지 않아요”

    시원시원한 그녀의 답변처럼, 한혜진은 ‘떼루아’에서 시원시원하고 스파클링 와인같이 ‘톡 쏘는’ 성격의 역할을 맡았다.

    한혜진이 맡은 역할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로부터 전통주 제조법을 전수받은 절대 후각의 소유자이자 자신이 우주에서 제일 특별한 존재라고 믿는 스물일곱 명랑한 아가씨 ‘이우주’.

    특히 이우주는 ‘업그레이드된 금순이’다. 이우주는 금순이처럼 명랑하고 낙천적이지만, 금순이처럼 억울한 일을 당해도 사람들에게 무조건 ‘죄송해요’라고 말하지 않고 할 말을 하는 당찬 성격의 소유자다.

    “주몽 촬영할 때는 제가 얌전하고 차분한 줄만 알았는데 당돌한 역할을 연기해보니 의외로 저와 잘 맞는 것 같아요. 연기하기도 편하고 자연스럽거든요. 그리고 금순이와 주몽을 찍을 땐 아이가 딸려 있는 배역이었는데 아이가 없는 처녀 역할이라 홀가분해요. 주몽 때 극 중 아들이 실제로는 저와 두 살 차이밖에 안 났다니까요(웃음)”

     


    와인같이 깊이 있는 배우로 ‘숙성 중’

    하지만 한혜진이 전보다 한층 밝아진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난 2002년 데뷔 후 여러 작품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오랜 무명 생활을 곱씹은 끝에 어렵게 기회를 잡은 만큼, 그녀는 연기를 한다는 그 자체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여유 있게 촬영하다 편성이 두 달 가량 앞당겨져 앞으로 강행군을 해야 하는 일정이지만 한혜진은 모든 것이 즐겁고 소중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술 못 마시는 와인드라마 주인공’이지만 와인에 대한 지식을 하나하나 쌓아가면서 연기자로서 자신을 채찍질 하고 있다.
    [BestNocut_L]
    “술을 잘 마시지 못해 술을 입에 대지 않은 지 5년째 돼가요.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와인에 대해 공부하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있죠. 촬영장에 나가고 연기를 하는 것이 설레고 좋아요. 팬카페에 ‘빨리 편성이 돼서 여러분 앞에 이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는 글을 남겼는데 실제로 그렇게 돼서 기뻐요. 재미있게 일하다 보니 재미있는 일도 많아요. 프랑스 촬영 때 제가 비를 몰고 다녔어요. 제가 등장하는 신을 촬영할 때는 여지없이 비가 왔죠. 그래서 극 중 이름인 ‘우주’가 ‘雨酒’ 아니냐는 말도 들었어요”

    소서노의 강한 이미지를 넘어 생기 넘치는 에너자이저로 돌아온 한혜진. 그녀는 와인이 숙성해가듯 사극과 현대물을 넘나드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로 ‘숙성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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