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훈
16살 연하의 신부를 맞는 탤런트 이창훈(42)이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한 채 기자회견에 나섰다.
9일 오후, 서울 논현동 한 웨딩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장에 홀로 나선 이창훈은 "사실 결혼을 못할 줄 알았다"면서 "행복은 편안함에서 오는 것 같다. 어린 신부를 맞이하게 됐지만 같이 있으면 편하다"고 행복해 했다.
이창훈은 2007년 겨울 지인의 소개로 신부 김모씨(26)를 만나, 6개월 만에 결혼식장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훈은 "만난 지 10일 만에 프러포즈했고 신부가 3개월 후에 답을 줘 3개월 동안 결혼을 준비했다"며 "프러포즈는 어머니가 계신 시골집에서 했다"고 털어놨다.
신부를 '종달새'라고 부른다는 이창훈은 신부와의 세대 차에 대해 "큰 차이는 없다"면서도 "우리 세대는 일을 철저하게 하는 편인데 그 세대는 일에 있어서 느긋함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호되게 교육하고 있다"고 껄껄 웃었다.
나이 차이로 인한 집안 반대는 없었을까? 이창훈은 "어느 한 쪽도 보이지 않는 반대를 하지 않았다"며 "양가가 다 좋았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결혼을 몇 번이나 해봐 진짜 결혼식에서도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떨린다"라는 이창훈은 절친한 가수 이현우와 신승훈을 향해 "너희도 곧 좋은 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BestNocut_L]또 대한민국 노총각들에게도 "내가 40대다"며 "많은 노총각 여러분 걱정하지 마라. 어디엔가는 자기짝이 있다.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에 진행되는 결혼의 주례는 의정부 광명교회 최남수 목사가, 사회는 후배 탤런트 김석훈이, 축가는 이창훈의 친구인 가수 이승철이 맡는다. 신혼여행은 결혼 다음날인 7일 하와이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