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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강성연이 짙은 모성애 발언으로 눈길을 모았다.
강성연은 12일 오후 상암동 DMC 소재 KBS미디어센터 미디어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싱글파파는 열애중''(극본 오상희, 연출 문보현) 제작발표회에서 "남자는 버릴 수 있어도 아이는 어려울 것 같다"며 "아이를 너무 좋아해 극중 아들 역할로 나오는 안도규에 대한 사랑을 자제하느라 힘들다"고 밝혔다.
강성연이 아들에 대한 사랑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는 ''싱글파파는 열애중''에서 사랑하는 남자 강풍호(오지호 분) 사이에서 아들을 낳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아들과 남자 모두 버리고 떠나는 인물이기 때문.
"주문을 걸고 있다. 일부러 아이에 대한 사랑을 자제하고 있다"는 강성연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악랄한 악역이 아니어서 이후 강풍호와 사랑을 나누게 되는 전하리(허이재 분)와 크게 대립하지는 않지만 촬영 중 견제가 되긴 하더라"며 극중 피아니스트인 윤소이 역할에 동화된 모습을 보였다.
강성연은 "이 드라마를 하면서 상처를 받은 사람은 잊어도 상처를 준 사람은 못 잊는다는 말을 예전에는 이해 못했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며 "실제로 나도 첫사랑한테 그랬던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BestNocut_R]강성연이 맡은 윤소이 역할은 고등학교 때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서 자라 출세욕이 강하지만 본성까지 독하지는 못하다. 대학시절, 강풍호와 사랑에 빠져 덜컥 임신하고 아들 산이(안도규 분)까지 낳지만 이내 우울증에 시달린다. 이후 스폰서를 만나 풍호와 아들을 버리고 유학길에 오르지만 가슴 한 켠에는 늘 아들 생각에 행복하지만은 않다.
"피아니스트 역할이어서 꼿꼿한 자세로 피아노 치는 신이 가장 힘들었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전한 강성연은 18일 오후 9시50분에 첫 방송될 ''싱글파파는 열애중''에서 도도하고 이지적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