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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세, 시낭송부터 스킨스쿠버 자격증까지 갖춘 욕심 많은 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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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은세, 시낭송부터 스킨스쿠버 자격증까지 갖춘 욕심 많은 신예

    • 2008-08-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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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인터뷰] KBS 2TV ‘전설의 고향’, 영화 ‘놈놈놈’ 출연 배우 기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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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Nocut_L]기은세, 아직까지는 낯선 이름이다. 그러나 관객 600만명을 동원한 송강호, 정우성, 이병헌 주연 영화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의 아편굴 기생 아가씨라고 설명하면 ‘아!’ 라는 탄성과 함께 다시 한 번 그녀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된다.

    기은세는 영화 ‘놈놈놈’에서 아편굴에 머문 송강호에게 독을 탄 잔을 건네는 기생 역을 맡았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영화의 흥행과 역할의 중요성 때문에 그녀 역시 덩달아 바빠졌다.

    “‘놈놈놈’에서 제 비중은 아주 적지만 워낙 영화를 본 사람이 많아 주위에서 이런저런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사실 그 신을 찍을 때 감독님이 송강호 선배님의 양 옆에 앉은 여자 중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고 물어보셔서 독 타는 역할을 자청했어요. 아무래도 독을 타는 장면은 편집이 안될 것 같아서요. (웃음)”

    신인이지만 영민하다. 기은세는 ‘놈놈놈’의 기세를 몰아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전설의 고향-사신이야기’에도 진출했다. 극 중 대규모 투전판을 운영하는 수수께끼의 여인 초선(추소영 분)수하에 있는 기생 매향 역을 맡았다. 염라국의 명부를 손에 넣기 위해 대감을 유혹하는 역할.

    “저는 원래 공포물을 좋아하는 편인데 저희 편은 정말 무섭지 않았어요. 이원종 선배님이 워낙 유머가 넘치는 분이다 보니 촬영 분위기도 화기애애했고요. 처음으로 비중있는 역할을 맡은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집중해서 촬영했어요.”

    첫 사극연기였던 터라 가채를 쓰는 게 익숙치 않아 고생이 컸단다. 하지만 그보다 더 아쉬웠던 건 출연 분량이 대폭 줄었던 점이라고.

    “처음 대본에는 매향이가 정보를 빼오는 장면이 꽤 길었는데 웬만한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삭제됐어요. 신인의 아쉬움이죠. 하하”

    보통 겸손을 가장한(?) 신인들과는 확연히 다른 솔직함이 돋보이는 발언이다. 기은세는 내친김에 “사실 ‘전설의 고향’에서는 귀신 역할이 가장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유인 즉 귀신 역은 화면에 짧게 비추지만 임팩트가 있어 시청자들의 인상에 깊게 남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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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은세의 이런 대담함과 넘치는 끼는 시를 낭송하던 어린 시절 이미 감지된 것이다. 그녀는 흔치 않은 시낭송전문자격증 보유자. 웅변이나 동화구연대회에 나가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어린 시절부터 시를 읊는데 탁월한 소질을 보여 시낭송대회에서 줄곧 1등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전주문화제에 초청받아 변영로의 논개를 낭송하기도 했다. 무대 위에서 천연덕스럽게 시를 낭송하는 모습에 기은세의 어머니는 딸의 무대 체질을 알아보고 연예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기은세’라는 예명도 어머니가 지어주신 것이다.

    이 욕심많은 신인배우는 오는 11월 개봉하는 영화 ‘웬지 느낌이 좋아’를 통해 다시 한 번 스크린 나들이를 나선다. ‘웬지 느낌이 좋아’는 이수경, 이선균, 이민기, 유진, 이문식, 이희라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러브액추얼리’ 식 옴니버스 영화. 필리핀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두 달간의 촬영 기간 동안 기은세는 스킨스쿠버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대단한 열정이 아닐 수 없다.

    “제가 원래 한 번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는 편이에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인데 마침 이번 영화 촬영하면서 물 위에 편하게 떠있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해서 내친 김에 스킨스쿠버를 배웠죠. 물론 힘들었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배우는 과정인걸요. 지금 저는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는 단계인 만큼 하나의 기회라도 놓치면 안될 것 같아요.”

    ‘연기 잘하는 배우’가 목표라는 욕심 많은 신예 기은세, 그녀의 영민함과 열정이 계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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