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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유혹하다 연기자의 길로
SBS 아침드라마 ‘며느리와 며느님’에서 당찬 신세대 여성 이유정 역할을 맡은 탤런트 박수인.
극 중 산전수전 다 겪어내는 생활력 강한 모습과는 달리 그녀는 이제 막 브라운관에 데뷔한 새내기 배우다.
사실 그녀가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것은 우연이었다. 고등학교 재학 중 우연히 영화 ‘몽정기’ 엑스트라를 제의 받은 것이 그녀의 인생을 바꿨다.
“사실 연기자라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엑스트라로 촬영장에 나갔다 마지막 장면을 촬영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고 연기를 해보게 됐죠. 그냥 10대 또래 애들이 생각할 법한 대사로 애드리브를 했는데 나름 발칙했나봐요”
박수인은 영화 맨 마지막 장면에서 극 중 교생 선생님인 가수 싸이에게 우유를 건네며 엽기적인 대사를 날리는 고교생 역으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몽정기’ 이후 그녀는 모바일 화보를 찍고 독일 월드컵 비키니 사커 VJ로 활동하는 등 연기활동보다는 연기 외적인 활동을 많이 했다.
연기 경험을 쌓기 위한 활동이었지만 ‘섹시’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 같아 그녀는 과감히 연기 이외의 활동을 접었다. 방황의 시간도 이어졌다.
그녀는 이왕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으니 스물다섯 살까지만 독하게 마음먹고 도전해보자고 마음먹었다. 그러다 일 년 남기고 기회를 잡았다.
“멋모르고 연기자가 되겠다고 했던 스무 살 때와는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당장 일이 없어 마음고생도 했지만 연기를 할 수 있어 즐거워요. 이제 더 이상 저를 ‘섹시’ 이미지로만 생각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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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연기가 우선이죠데뷔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은 박수인. 빡빡한 일일 드라마를 소화해야 돼 힘들기도 하고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에 장염에 걸리기도 했지만 연기의 소중함을 알기에 하루하루 열심히 임하고 있다.
“어렵게 잡은 기회인만큼 일단 연기 잘 한다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는 열심히 앞만 보고 가려고 해요. 극 중에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 결혼을 잠시 접어두는 것처럼, 저 역시 연기가 우선이에요. 일부러 사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연기에 방해가 된다면 남자친구를 사귈 마음은 없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실제 성격과 같은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녀는 앞으로 ‘이름값’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섬뜩한 내면을 지닌 두 얼굴의 여인은 꼭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라고 한다.
[BestNocut_L]
“제가 쓸 이름이라 제가 직접 가명을 지었어요. 빼어날 ‘수’에 어질 ‘인’자에요. ‘수’ 자가 시원한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그런데 어감이 강해서 부드러운 느낌의 ‘인’자를 더했죠. 다양한 모습을 통해 이름처럼 시원하면서도 빼어난 배우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