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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 풋내 씻고 귀족남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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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하남 풋내 씻고 귀족남 됐어요

    • 2008-08-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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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인터뷰]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 주연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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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들에게 ‘누나’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여자들에게는 ‘연하남’에 대한 모성애가 있다. 남동생처럼 생각했던 그가 어느 날 훌쩍 큰 키로 내려다 볼 때의 가슴 두근거림과 설렘은 여자라면 한번쯤 기억하고 싶은 추억일 것이다.

    박해진은 ‘연하남’에 대한 여자들의 아련한 기억을 상기시켜주는 배우다. KBS 2TV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 ‘연하남’ 역할로 데뷔 이래 각종 CF와 화보에서 보여준 그의 상큼한 미소는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KBS 1TV 일일극 ‘하늘만큼 땅만큼’의 ‘무영’ 역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았던 ‘연하남’ 박해진이 거친 남자로 돌아왔다. 그는 ‘밤이면 밤마다’ 후속으로 방송되는 초대형 드라마 MBC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연출 김진만)의 주인공 명훈 역을 맡아 이제껏 자신을 둘러싼 ‘연하남’의 굴레를 벗고 새로운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해진이 연기하는 명훈은 국내 굴지의 기업가 신태환(조민기 분)의 외아들로 어릴 때부터 모자란 것 없이 자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어린시절 경쟁자였던 엘리트 검사 동훈(연정훈 분)과 태어난 병원에서 운명이 바뀐 것을 알게 된 뒤 내적 갈등에 빠지게 된다.

    박해진은 ‘에덴의 동쪽’ 촬영을 위해 무려 1년이란 시간을 기다렸다. 처음 대본을 받은 게 지난해 12월, 3월에 시작한다는 촬영이 지연되면서 초조함도 커졌을 테지만 작품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컸기에 꾸준히 연기공부와 몸관리를 해왔다.

    “처음 대본을 받은 게 지난 해 12월이었어요. 3월에 촬영 들어간다고 해서 그 때부터 작품의 배경인 60년대 근대사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화려한 일족’이나 ‘백년의 이야기’같은 일본드라마나 한국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을 보면서 도도한 귀족남 캐릭터를 연구했지요. 드라마를 위해 승마랑, 골프, 사냥 등을 배우는 호사도 누렸고요.(웃음)”

    자신과 엇갈린 운명을 연기해야 하는 배우 연정훈과는 기싸움이 대단하다고. 비단 연정훈 뿐만이 아니다. 송승헌, 이다해, 이연희, 한지혜 등 쟁쟁한 청춘 스타들이 모였다 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단다. 특히 남자 배우들은 모두 한 번 이상 상반신 노출이 있기 때문에 몸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었다며 멋쩍은 웃음을 흘렸다.

    “송승헌 선배님이야 군입대 전부터 ‘원조 몸짱’으로 명성을 날렸고 연정훈 선배님도 한류스타로 유명하잖아요. 저 역시 촬영에 들어가길 기다리며 몸을 만들었죠. 단백질 보조제도 먹고 닭가슴살에 고구마, 오트밀까지 몸에 좋다는 것은 다 먹은 듯 싶네요. 하하, 다행히 노출 촬영 때는 서로 만날 일이 없어 경쟁이 심하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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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정 빼앗기는 신에 전라 노출 위기까지...남자 되기 어렵네요

    데뷔 이후 첫 해외 촬영이었던 홍콩 로케이션은 명훈이 여자에게 동정을 뺏기는 신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극중 아버지(조민기 분)가 첫사랑 지현(한지혜 분)을 잊지 못하는 그를 위해 접대부와 둘만이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 것. 일종의 베드신인 셈이다

    샤워신 촬영 때는 전라노출(?)도 할 뻔 했다. 샤워부스에서 샤워를 하는 신이었는데 속옷이 카메라 앵글에 걸렸던 것. [BestNocut_R]김진만 PD는 여성스태프들을 모두 내보낸 뒤 전라로 촬영하자고 제시했지만 박해진은 수건을 돌돌 말아 중요 부위를 살짝 가렸다. 촬영을 마친 뒤 스튜디오를 나서니 외부 모니터로 이 장면을 지켜본 여성 스태프들의 탄성과 아쉬움이 느껴졌다. 박해진은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아찔했다고 쑥스러워 했다.

    연기성인식(?)을 치른 만큼 ‘에덴의 동쪽’은 그에게 여러모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작품이다. 박해진은 “신파로 비쳐질 수 있는 스토리지만 시대적 상황으로 봐달라”며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뒤 진짜 이야기가 시작한다. 등장인물이 많은 만큼 최소 10회까지는 꾸준히 봐야 할 것”이라는 애교어린 당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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