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관계자들이 21일 회의 참석 위해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 들어서고 있다. (한대욱기자/노컷뉴스)
''연예인X파일'' 파문이 법정 공방으로 확산되면서 피해 연예인과 기자들, 제일기획측이 각각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연예인 X파일'' 파문이 피해 연예인들의 법적 소송으로 번지자 이 사건과 연루된 관계자들의 입장 표명이 줄을 잇고 있다.
법정 공방으로 확산, 소송 대상과 수위 등 조절 피해 연예인과 매니지먼트사 관계자 그리고 해당 회사의 고문 변호사 등 50여명은 21일 오후 모임을 갖고 소송 대상과 수위 조절 등을 논의했다.
몇시간에 걸쳐 회의가 계속됐지만 개별 연예인들의 피해 정도가 서로 다르고, 고문변호사도 달라 소송 대상과 수위 조절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일로 수많은 사람들의 조롱과 멸시를 받아야 했는가 하면, 연기자 내부에서조차 마치 사실처럼 오인하여 불신하는 풍토가 생겨 그 피해 당사자의 아픈 상처는 쉽게 치유받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에 응해 법적 소송의 대상에 오른 기자들도 입장을 발표했다.
해당 기자들은 제일기획 측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제일기획측의 성실한 답변이 이뤄지지 않으면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탤런트 권상우씨는 전날 노컷뉴스와의 단독인터뷰에서 타당성 없는 소문을 가지고 자료를 만든 제일기획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수 많은 사람 조롱 멸시, 쉽게 치유받기 어려운 상처
한편 이 파일을 제작한 제일기획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죄한다는 광고를 게재해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재발을 방지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이날 석간 신문과 스포츠신문에 하단광고를 통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