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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욘사마' 배용준, 한류의 태왕으로 자리잡다

    • 2008-06-01 20:54

    1일 日 오사카서 ‘태왕사신기 프리미엄 이벤트 in Japan’ 행사 개최

    SSS

     

    2년 만에 ‘외출’한 ‘욘사마’ 배용준의 힘은 건재했다. 1일 오사카 쿄세라돔에서 진행된 ‘태왕사신기 프리미엄 이벤트 in Japan’의 주인공은 단연코 배용준이었다. ‘겨울연가’로 한류 붐을 일으켰던 그는 NHK지상파를 통해 매 주말 밤 11시에 방송되고 있는 ‘태왕사신기’로 진정한 ‘한류의 태왕’으로 자리잡은 모습이었다.

    이날 쿄세라 돔 앞에는 오후 2시 30분에 개최되는 행사를 보기 위해 일본 각지에서 모여든 배용준의 여성 팬들이 오전부터 긴 줄을 선 채 입장 순서를 기다렸다. 한 장에 8만원 하는 티켓은 매진됐으며 400만원 상당의 암표까지 등장한 상태였다. 정오 무렵 쿄세라돔은 3만 5천여 팬들이 꽉 들어찼다.

    오후 2시 20분, ‘태왕사신기’의 메인테마곡이 흘러나온 뒤 행사장은 암전됐다. 오직 먹먹한 어둠만이 깔린 드넓은 행사장에 푸른 야광봉의 물결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때 드라마 속 의상이었던 갑옷을 입은 배용준이 고개를 숙인 채 무대 한가운데로 나타났다. ‘욘사마’의 부드러운 미소가 아닌 엄숙한 ‘태왕’의 카리스마에 쿄세라돔은 일순간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배용준은 정적을 깨고 “가족코너 미나사와 곤니치와 배용준데스”라는 인사말을 건넸다. 그는 “오랜만에 일본 가족 여러분을 뵙게 돼 너무 반갑다. 항상 진심어린 성원을 보내드리는 여러분 덕에 다시 찾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2년 만의 일본 외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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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촬영 중 세 번에 걸쳐 부상을 당했던 배용준은 이 작품을 통해 스스로 성숙해진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다쳤을 때는 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속상했지만 두 번째는 스태프들과 출연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세 번째는 모든 것을 초월해 드라마 속 담덕의 마음가짐을 본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배용준의 발언에 드라마를 연출했던 김종학 PD는 “나도 교통사고를 당한 뒤 고통스럽게 촬영했지만 세 번에 걸쳐 부상을 당한 배용준 씨는 서있지도 못한 상황에서 엄청난 인내력으로 마지막까지 촬영에 임했다”라며 “우리는 포기할 법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배용준 씨께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고 화답했다.

    전 후지TV 아나운서 오오무라와 연극배우 김태희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화려한 연출과 출연진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 액션팀은 드라마 속 화천회와 고구려의 갈등 장면을 현란한 액션연기로 표현했다. 또 영화 음악을 담당했던 작곡가 히사이시 조는 80인 오케스트라를 진두 지휘해 드라마 속 웅장한 음색을 들려줬다.

    이 외에도 배우 문소리는 드라마 촬영 당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함께 출연했던 고충을 전했고 ‘주무치’ 박성웅은 드라마 속 커플인 달비와 실제 연인이 된 사연을 고백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현고 오광록은 KBS 드라마 ‘강적들’에서 공개된 깜찍 댄스를 선보였다. [BestNocut_R]

    이 날 이벤트를 마친 ‘태왕사신기’ 팀 중 김종학 감독과 배용준, 문소리, 이지아는 4일 일본 NHK와 기자회견을 갖는다.

    한편 배용준은 한일합작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애니메이션에 배우 최지우와 함께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다. 또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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