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일본의 한 인기 DJ가 끊임없이 표절설이 불거졌던 MBC 인기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에 대해 “일본 예능프로그램과 전혀 다른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FM 코후방송에서 8년 째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신타로(30)씨는 최근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무한도전’을 처음 봤을 때 일본 프로그램과 다른 재미를 느꼈다. ‘무한도전’이 일본 프로그램을 표절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나는 ‘무한도전’이 오리지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타로 씨가 ‘무한도전’을 처음 접한 것은 지난 해 10월. 우연한 기회에 한국을 방문한 그는 숙소에서 한국 TV 프로그램을 보다 케이블 TV에서 재방송되는 ‘무한도전’을 시청하게 됐다.
‘무한도전’의 독특한 매력에 빠진 신타로 씨는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 ‘무한도전’ 마니아를 자청하게 됐다. 8년째 진행하던 프로그램명도 올 해 4월 이뤄진 개편에서 ‘신타로의 무한도전’으로 이름을 바꿨다.
신타로 씨는 “‘무한도전’을 처음 봤을 때 일본과 다른 한국식 개그가 마음에 와닿았다”라며 “말은 알아듣지 못했지만 독특한 재미를 느꼈다”고 ‘무한도전’의 매력을 설명했다.
멤버 중 신타로 씨가 가장 좋아하는 이는 박명수. 그는 “(멤버들 사이에서)‘아버지’라 불리는 개그맨이 기억에 남는다”며 그 이유로 박명수 특유의 외모와 호통개그를 들었다.
신타로 씨는 “일본 개그맨들은 자신을 열심히 PR하려고 노력하는데 한국개그맨들은 있는 그 자체로 개그라는 걸 느꼈다.”라며 “(한국어를 모르지만)방송 안에서 ‘뭐야’라고 말하는 걸 알기 때문에 무슨 의미인지 전달이 된다”고 ‘무한도전’의 재미를 설명했다.
최근에는 신타로 씨의 프로그램에 한국에서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그룹 R-eal이 출연했다. 신타로 씨는 “한국에서 무작정 프로그램에 출연시켜달라고 바다를 건너온 그들의 무한한 도전 정신을 높이 산다”며 “신인 가수로서 이들의 일본 진출은 매우 성공적이다”고 평가했다.
신타로 씨는 올 해 가을 께 앨범을 내고 가수로 데뷔 예정이다. 지난 2001년 야마나시 방송 TV ‘1억인의 후지산’에서 직접 작사작곡한 ‘하얀바람’이란 노래를 한정판 음반으로 발매한 경험을 토대삼아 정식 가수로 활동하는 것. [BestNocut_R]
뿐만 아니라 한국 활동도 계획 중이다. 이미 인기작곡가 박수철 씨에게 곡을 받아놓은 상태라고.
신타로 씨는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것이 내 꿈”이라며 한국활동을 염두에 두고 드라마 등을 통해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 중이라고 전했다.
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