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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뚝배기’ 18년 전 ‘서울뚝배기’ 영광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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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뚝배기’ 18년 전 ‘서울뚝배기’ 영광 재현할까?

    • 2008-05-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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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일일드라마 ‘돌아온 뚝배기’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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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산이 변하고 8년이 지났다. 설렁탕집 세트에 놓여진 세련된 디자인의 정수기와 식탁마다 붙여진 개별 깍두기통, 매 장면마다 등장하는 휴대폰이 18년 세월의 간극을 이야기해 준다.

    KBS가 야심차게 기획한 일일드라마 ‘돌아온 뚝배기’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1991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KBS 1TV 일일드라마 ‘서울뚝배기’의 리메이크격으로 제작된 이 드라마는 당시 원작자와 조연출이었던 김운경 작가와 이덕건 PD가 의기투합한 작품. 제작진은 원작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현대적으로 작품을 재해석해 차별화를 강조했다.

    2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진행된 시사회에서는 ‘서울뚝배기’와 ‘돌아온 뚝배기’가 연속 상영돼 두 드라마의 차이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날 시사회에는 정연주 KBS 사장 외 내외귀빈들이 참석해 ‘돌아온 뚝배기’에 대한 KBS 내 기대감이 큼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탤런트 김애경의 “실례합니다”와 주현의 “-했걸랑요”, 지금은 군복무 중인 탤런트 양동근의 아역 시절 모습이 화면이 비칠 때마다 객석에는 탄성과 웃음이 혼재했다.

    이어 상영된 ‘돌아온 뚝배기’는 KBS 특유의 전형적인 일일극에 ‘서울뚝배기’의 손맛을 더해져 객석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과거 오지명이 연기했던 설렁탕집 사장 역은 탤런트 김영철이, 강사장의 말썽꾸러기 여동생 역은 탤런트 이경진이 연기했다. 이 외에도 이일환, 정승호, 김성환, 방은희 등 연기파 배우들과 김성은, 강경준, 정민, 오연서 등 신세대 배우들이 연기호흡을 빚었다.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은 대부분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원작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주인공 강사장 역의 김영철은 “18년 전 ‘서울뚝배기’와 지금 ‘돌아온 뚝배기’는 시대가 변한만큼 느낌도 많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재미있고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뚝배기집 옆 무영 낙지집 사장 서봉수로 분한 김성한 역시 “그동안 전라도 사투리 전문 연기자였는데 이번에는 전라도 사투리로 시청자들께 인사드리게 됐다”며 사투리 연기 변화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선보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과거 주현의 역할을 물려받은 정승호는 다소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수십 년 연기경력의 정승호는 “주현의 캐릭터를 물려받기 보다는 안동팔이라는 인물에 대한 새로운 캐릭터를 심겠다”라며 애써 부담감을 떨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BestNocut_R]

    카페 여주인 윤가영 역의 이일화 역시 “‘실례합니다”라는 유행어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작가 선생님이 대본을 써주시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출자 이덕건 PD는 “‘서울뚝배기’ 방송 당시에는 조연출이었는데 인연이 참 묘하다”라며 “솔직히 여러모로 부담이 크지만 시대상에 맞게 감각적으로 재해석하겠다”고 연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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