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분
알 파치노 주연의 범죄 스릴러 영화 '88분'과 인기 미국 드라마 '24'가 독특한 구성과 설정으로 화제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공통점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면저 영화 '88분'과 미드 '24'는 실제 극 중 시간과 러닝 타임을 맞춘 리얼 타임 스릴러라는 공통적인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88분'은 용의자로부터 '88분 후에 당신은 죽게 된다'는 살해 예고를 받은 시점부터 정확히 88분의 러닝 타임이 적용된다. 미드 '24' 역시 하루 24시간 동안 발생한 사건들을 한 시간 분량의 24회로 나눠 진행되며, 동시간 대 다양한 캐릭터와 사건을 분할 교차하며 보여준다. 이를 통해 주인공들이 펼치는 추격과 긴박감을 보는 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어 스릴감을 높여준다.
또 두 작품 모두 전문적인 분야의 프로가 주인공을 내세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88분'에 등장하는 범죄 프로파일러는 범죄자의 성별, 연령 등을 추론해 범죄 패턴과 동기를 찾아내 사건을 해결하는 전문 요원. '24'는 테러방지 요원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대통령 후보의 암살 사건부터 국가적 테러 위협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전문적인 해결 방법과 수사 과정은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전해준다는 평가다.
29일 국내 개봉을 앞둔 '88분'은 오리지날 버전과 오프닝, 엔딩이 바뀌며, 새로운 장면이 추가된 버전으로 개봉이 결정돼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