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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남진(32)이 아침 드라마에 도전한다.
MBC 아침드라마 '흔들리지마'(극본 이홍구 신희원, 연출 백호민 박수철)에서 이중생활을 하는 재벌2세 한강필 역을 맡은 김남진은 금방 주목받는 트렌드 드라마가 아닌 아침 드라마를 선택했다.
김남진은 8일 서울 여의동 MBC 경영센터에서 진행된 '흔들리지마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를 잠깐 하고 그만두는 게 아니고 끝까지 할 생각이었다"고 짤막하게 그 이유를 댔다.
"아침극이나 금요극이나 시청자의 기호라고 생각한다"는 김남진은 "어느 시간대에 틀어도 시청자들에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 아니냐"며 "가족 이야기, 긴 호흡의 드라마도 해보고 싶어서 도전했다"고 밝혔다.
[BestNocut_L]극중 김남진이 연기하는 나라화장품 이사 한강필은 낮에는 열심히 일하는 재벌 2세, 저녁에는 일상탈출을 꿈꾸는 음악가로 이중생활을 하는 인물. 약혼자 수현(홍은희 분)과 그녀의 여동생 민정(김다인 분)을 두고 원치 않던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전작 '그래도 좋아'가 2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김남진은 "시청률은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며 "'흔들리지마'는 120부작인 만큼 길어서 어느 순간 소문이 나면 20% 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모델로 데뷔한 김남진은 2003년 SBS 드라마 '천년지애'로 주목받았고, 이후 '12월의 열대야', '신현모양처', '그라운드 제로', '날아오르다',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흔들리지마'는 '그래도 좋아' 후속으로 14일 오전 7시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