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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급성심근경색으로 2번의 수술을 받아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2일 심근경색으로 돌연 사망한 채 발견된 '거북이' 멤버 '터틀맨' 임성훈(38)이 지난 1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당시 "수술이 성공적이라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밝게 웃었다. 그러나 그는 이 얘기를 한 지 채 석 달도 지나지 않아 이 병으로 세상을 떴다.
[BestNocut_L]당시 임성훈은 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으로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해온 속내를 털어 놓으며 5집 '오방간다' 활동에 대해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새 앨범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해보지 못한 소극장 공연 등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임성훈이 타이틀곡 '싱랄라'의 활동을 마치고 후속곡 '마이네임' 활동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유명을 달리하면서 마음에 담았던 소망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다른 멤버 지이와 금비도 임성훈의 지병을 극진히 살폈다. 2005년 임성훈이 입원했을 당시 이들은 병원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병간호에 정성을 기울였다. 지난해 12월 5집을 낸 후 활동을 펼치면서도 임성훈의 건강을 조심스럽게 바라봐 왔다.
그러나 멤버들의 이런 정성에도 불구하고 임성훈은 지병을 이기지 못했다.
임성훈은 2일 오후 3시 께 서울 금호동 자택에서 사망한 채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밝혀졌으며 사망 추정 시각은 전날인 1일 정오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