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구 무스메
일본 9인조 소녀그룹 '모닝구무스메'의 멤버 3명이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24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된 10주년 기념앨범 홍보를 위해서다.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DS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리더 다카하시 아이(21), 서브 리더 니이가키 리사(19), 구스미 코하루(15)는 서툰 한국말로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다"고 인사했다.
특히 한국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니이가키 리사는 "한국어로 말할 수 있어서 가슴이 두근 거린다"며 "다음에 또 뵐 수 있도록 일본에서도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BestNocut_R]
멤버 중 가장 어린 구스미 코하루는 9인조 그룹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를 봤다며 “우리와 비슷한 것 같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다카하시 아이는 “목표로 하고 있는 점과 콘셉트가 비슷하다.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는 것 등 다른 점을 찾기 어렵다. 소녀시대와 경쟁하게 되면 지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닝구
이틀간 한국에 머물며 서울을 만끽하고 싶다는 이들은 이날 오후 8시 KBS 2FM 라디오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와 27일 케이블방송 M·net '제이팝 웨이브', 센트럴 시티 신나라레코드에서 악수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무닝구무스메. 올 싱글즈 컴플리트-10번째 애니버서리'에 대해 다카하시 아이는 "10주년을 기념해 낸 앨범인 만큼 1998년 데뷔곡 '모닝커피'부터 '10주년 기념 테마곡'까지 34곡을 2장의 앨범에 담았다. 볼륨감도 있다. 여러분이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 통해서 아시아 각국에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다음에 올 때는 아홉 명의 멤버 모두가 와서 라이브 공연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1997년 텔레비도쿄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모닝구무스메'는 5명의 멤버로 시작했다. 주기적으로 멤버를 교체하는 '졸업' 시스템을 통해 현재 8기 9명의 멤버가 갖춰졌으며 '모닝구무스메'를 졸업한 멤버 중에는 고토마키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