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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키웰, 리버풀 '챔스리그 정복'의 비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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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키웰, 리버풀 '챔스리그 정복'의 비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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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해리 키웰이 제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지켜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오는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AC 밀란과의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돌아온 마법사' 키웰(29)을 '비밀병기'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키웰은 전성기 시절 '호주가 낳은 최고의 축구 선수'라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왼쪽 측면 공격수와 플레이메이커 등을 소화할 수 있는 키웰은 멀티플레이어인데다 득점력도 지닌 다재다능한 선수다.

    개인기와 스피드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키웰은 순간 돌파력뿐 아니라 드리블시 점점 더 가속도가 붙는, 독특한 스타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 그가 왼쪽 사이드에서 올리는 크로스는 데이비드 베컴에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라이언 긱스(웨일스), 오베르마스(네덜란드)의 계보를 잇는 세계 최고 수준의 왼쪽 미드필더라는 게 그에게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였다.

    그러나 키웰은 지난 03~04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입성한 뒤 '걸어다니는 종합 병원'으로 전락했다. 무릎, 사타구니, 등, 아킬레스건 등 거의 온몸을 차례로 부상 당한 것이다. 그라운드에 서 있는 날보다 병원에 있는 날이 더 많았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조별리그서 부상 투혼을 발휘해 호주의 16강행을 일궈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전에서 얻은 부상으로 정작 16강전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그 부상이 최근까지 이어져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점 휴업' 상태로 올시즌을 보냈다.

    [BestNocut_L]키웰이 올시즌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5일 풀럼과의 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 키웰은 후반 32분 교체 출전해 13분간 활약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증명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경기후 키웰의 복귀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했다. "키웰을 아직 테스트할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육체적으로는 회복했지만 경기 감각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면서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투입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키웰의 타고난 재능에 대한 베니테즈 감독의 강한 신뢰감이 엿보이는 장면이다.

    사실 키웰은 베니테즈 감독의 믿음을 저버린 적이 있다.

    지난 2005년 5월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부상에서 회복했던 키웰은 '깜짝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시작 20분만에 부상이 재발해 그라운드 밖을 빠져 나왔었다. 팀은 극적인 승부차기 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지만 키웰이 기여한 바는 그리 크지 않았다.

    베니테즈 감독이 2년전 자신의 기대를 저버렸던 키웰을 다시 똑같은 무대에 세워 '명예 회복'의 기회를 제공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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