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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성폭력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이 방송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밤 11시30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되는 ''시사기획 쌈-스포츠 성폭력에 관한 인권 보고서''는 지난 6개월간 추적을 통해 소문으로만 떠돌던 스포츠 성폭력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한다.
특히 종목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성폭력 피해 여성 선수 중에는 초등학생은 물론 미성년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일부 지도자들은 팀 내 선수 대부분을 성적으로 유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체 코치의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남성 지도자들은 선수들의 출전 시간과 진학, 취업을 통제하는 제왕적인 절대 권위자로 군림하며 공공연한 구타와 가혹한 훈련, 무리한 합숙생활 등을 종용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동안 발생한 수많은 성폭력 사건들이 대부분 지도자와 학교나 구단 관계자 등에 의해 은폐돼온 것으로 밝혀져 한국 스포츠 계에 만연한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보여준다.
코치와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자살 충동과 이혼 등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증언, 그리고 성폭행 가해자의 육성 고백을 통해 반인권적인 관행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음을 드러낸다.
[BestNocut_R]더욱 심각한 것은 성폭력 사건에 대한 보고와 처벌이 이뤄지지 않아 재발 방지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조차 없다는 점이다.
''시사기획 쌈-스포츠 성폭력에 관한 인권 보고서''는 인권 사각 지대에 놓인 국내 스포츠 성폭력 실태를 통해 반인권적 현실을 짚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