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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2명째 노벨상…신문 호외 발간, 아베 총리 축하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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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2명째 노벨상…신문 호외 발간, 아베 총리 축하전화

  • 2014-10-07 23:30

 

아카사키 이사무(赤崎勇, 85) 메이조대(名城大) 종신교수 등 일본인 3명이 7일 발표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는 22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3명을 포함해 물리학상 10명, 화학상 7명, 의학·생리학상 2명, 문학상 2명, 평화상 1명 등이다.

1949년 중간자의 존재를 예측한 공로로 물리학상을 받은 유카와 히데키(湯川秀樹, 사망)가 첫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였고, 2012년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 연구로 의학·생리학상을 받은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 교토(京都)대 교수가 직전 일본인 수상자였다.

일본인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는 2008년의 고바야시 마코토(小林誠) 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 명예교수 등 3명 이후 6년 만이었다.

올 1월 논문 발표 때만해도 새로운 '만능세포'로 주목받았지만 결국 부정연구 및 논문 취소 추문으로 막 내린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STAP세포' 사태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한 쾌거라는 점에서 일본 과학계는 물론 일본 사회 전체가 이번 수상을 반기고 있다.

각지에서는 수상자 발표후 신문 호외가 뿌려졌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번 수상자 중 한 명인 아카사키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일본인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기뻐하고 있다"며 축하했다.

일본 과학의 저력은 19세기부터 근대과학의 흐름을 재빨리 받아들인 데 힘입은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패전 이후 일본인 과학자들은 한동안 선진 연구환경이 갖춰진 미국, 유럽을 전전해야 했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고도성장기를 거치며 자국 내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성공하자 일본은 '노벨상 양산체제'로 들어갔다.{RELNEWS:right}

일본인 노벨상 수상 초기에는 도쿄대, 교토대 등 최고 명문대 출신들이 많았지만 이번 물리학상 수상자 아마노 히로시(天野浩) 나고야대 교수(나고야대 졸업)의 경우에서 보듯 도쿄·교토대 이외의 지방대학 출신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일본의 첨단 연구 거점이 지방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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