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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그날들' 초연 배우 그대로…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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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1일 대학로뮤지컬센터서 개막

    뮤지컬 '그날들' 출연진.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고 김광석의 노래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 '그날들'이 오는 21일 개막한다. 지난해 초연에서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동시에 받은 작품이다.

    손익분기점 돌파는 물론 전국적으로 관객 14만명을 모았다.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창작뮤지컬상', 제19회 한국 뮤지컬 대상 '베스트 창작뮤지컬상' 등 지난해 열린 뮤지컬 시상식에서 창작뮤지컬 부문의 모든 상을 휩쓸었다.

    '그날들'은 1992년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경호원 '정학'과 '무영'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를 20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미스터리 기법으로 보여준다.

    '정학' 역은 유준상, 이건명, 최재웅, 강태을이, '무영' 역은 김승대, 오종혁, 지창욱, 규현이 맡는다. 이중 이건명, 김승대, 규현을 제외하면 모두 초연 때 참여했던 배우다.

    지난 6일 종로 아리온 연습실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준상은 "창작뮤지컬을 하고 싶어 다시 이 작품을 택했는데 무술장면이 추가되고, 강도 높은 안무가 많아져서 온몸이 파스투성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커튼콜에서 모든 관객과 함께 '나의 노래'를 부르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꼭 콘서트장 같았다"며 "힘들 때 이 공연을 하고 나면 힐링되고 에너지가 생겼다. '내가 이렇게 힘이 나는데 관객은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고 했다.

    지창욱 역시 "지난해 공연 뒤풀이 자리에서 '내년에 또 참가할 거냐'는 물음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연습하는 과정이 재밌다"고 웃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도 기대감을 나타내기는 마찬가지였다. 이건명은 "지난해 관객 입장에서 '그날들'을 봤는데, 공연 내내 '나도 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며 "초연을 답습하는 게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꾀하는 점이 맘에 든다"고 했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은 '그날들'은 연출, 음악, 안무, 무대 디자인 등 모든 부분에서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장소영 음악감독은 "국민적 사랑을 받는 김광석의 노래를 뮤지컬화 하는 건 큰 도전이었다. 하지만 과감한 편곡이 호응을 얻었고, 이번에는 서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뮤지컬 '그날들'이 김광석의 노래로 채워진 작품이 아니라 '그날들' 자체의 음악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신선호 안무감독은 "경호원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배우들에게 다이나믹한 동작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 역동적인 장면이 많다보니 연습과정에서 다친 배우들이 많은데, 좋은 작품을 만든다는 일념으로 부상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배우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장유정 연출은 "올해는 비주얼적인 면을 많이 보강했다. 초연 때 호평받은 회전무대와 실커튼은 살리되 무술을 강화했고, 다양한 장르의 춤도 선보인다. 배우들 역시 연습량을 늘리는 등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10월 21일부터 2015년 1월 18일까지. 티켓가격: 6만6천원~11만원, 문의: 02-541-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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