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의 갤러리화'를 내건 신개념 호텔 '호텔 레오'가 제주시 연동에 24일 문을 열었다.
95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호텔 레오'는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회화와 조각 작품 220여점이 모든 객실과 복도에 전시돼 있어 호텔이라기보다는 갤러리에 가깝다.
이집트 오벨리스크를 연상케 하는 외관은 스페인에서 직수입한 베이지색 라임스톤으로 꾸며 투숙객들의 이목을 한눈에 끈다.
호텔로 들어서면 로비엔 4.5m 높이의 청동조각상이 고객을 맞이하고, 프론트데스크 뒤편엔 레오를 의미하는 대형 사자 유화가 전시돼 있다.
객실과 복도 곳곳마다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전시, 호텔 어디에서나 작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끈다.
1층 커피숍를 비롯해 2층 레스토랑, 3층 회의실, 13층 바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갤러리 호텔을 지향하지만 고객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객실은 기본에 더욱 충실하다.
영국왕실에 쓰이는 덴마크산 카페트를 비롯해 이태리산 벽지를 사용했고, 시스템 창호와 국내 유명브랜드의 매트리스, 10㎝두께의 오리털패드, 거위털 이불 등 편안한 잠자리에 공들였다.
장애인 객실도 따로 마련돼 욕실 문턱을 없애고, 화장실 보조장치를 갖추는 등 모든 이들의 이용에 편리함을 더했다.
주차타워에 26대, 외부에는 40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공간도 마련됐다.
제주 출신인 김훈범 대표이사(58)는 "18년 간 중국에서의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에서 제대로 된 호텔을 만들기 위해 설계에서 시공까지 직접 관여해 호텔 곳곳에 세세한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 문의=(064)754-7000. www.hotelle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