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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과 기획사 갈등 왜 반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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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 그룹과 기획사 갈등 왜 반복되나

    • 2014-09-2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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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문제는 수익정산 부분…멤버간 빈익빈 부익부도 생겨

     

    아이돌 그룹과 기획사의 마찰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룹 제국의아이들의 리더 문준영이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속사 스타제국의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수익 정산 등 지금까지의 처우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우울증까지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간 아이돌 가수와 기획사 간의 갈등 또는 전속 계약 분쟁은 심심찮게 일어났지만 가수가 공개적으로 높은 수위의 주장을 펼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끊이지 않는 아이돌 그룹과 기획사 갈등

    아이돌 그룹과 기획사의 잡음은 지금까지 여러 사례가 있었다.

    동방신기의 세 멤버인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지난 2009년 13년이란 계약기간과 수익 분배의 부당성을 문제 삼아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냈다. 2012년 합의로 소송은 마무리됐지만, 양측은 오랜 시간 적지 않은 내상을 입었다. 현재 세 멤버는 그룹 JYJ로 활동 중이다.

    또 2009년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이 SM을 상대로 전속 계약 관련 소송을 제기했고 2011년 한경이 소를 취하하면서 분쟁을 마무리하고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5월에도 엑소의 중국인 멤버 크리스가 한경과 같은 취지로 소송을 내 현재 법적인 분쟁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크리스는 이미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상태다.

    현재 큰 인기인 블락비도 지난해 수익 정산 등을 문제 삼아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 계약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양측은 원만하게 합의했고 블락비는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또 표면적으로 분쟁이 불거지진 않았지만 가수들과의 갈등을 내부적으로 봉합하는 경우도 있고, 갈등을 빚은 일부 멤버는 교체되기도 한다.

    ◇ 수익정산 힘든 기획사 적자 구조…가수들 육체적 피로만 쌓여

    아이돌 그룹이 기획사와 마찰을 빚는 가장 큰 문제는 수익 정산 부분이다.

    문준영도 이날 SNS에 "아홉 명 아들들이 코 묻혀가며, 피 묻혀가며 일해온 수익, 자금, 피 같은 돈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하세요"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기획사마다 사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가요계는 많은 아이돌 그룹이 육성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황, 그로 인해 수년간 활동해도 제대로 '뜨지 못하면' 수익 정산이 이뤄지지 않는 구조적인 문제에 공감한다.

    특히 중소규모 기획사들의 경우 신인 그룹 육성 과정에서 수억대의 돈을 투자하지만 팀의 성공까지 수년이 걸리고, 이마저도 어려워 적자를 면치 못해 수익 정산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또 때론 정산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주먹구구로 기획사를 운영해 수익을 투명하게 분배하지 않는 일부 제작자의 도덕성에도 문제가 있다.

    실제 여러 가수는 방송에서 "아직 뜨지 못해 정산을 받지 못했다", "한 달에 10만 원 밖에 못 벌었다" 등을 스스럼없이 얘기하고 있다.

    그러니 아이돌 가수들은 수년간 방송과 공연을 하면서도 육체적인 피로만 쌓여가는 상황이다. 이 대목에서 가수들은 노동력을 제공하고도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한다는 문제 제기를 자연스레 하게 된다.

    기획사들은 그나마 해외 공연이나 행사를 통해 적자를 메우려 하지만 이또한 여의치 않으며,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부 멤버를 띄워 충당하지만 멤버 간 수익의 빈익빈 부익부만 커질 뿐이다.{RELNEWS:right}

    한 아이돌 그룹 기획사의 홍보 실장은 "어느 그룹을 막론하고 아무 문제가 없을 수는 없다. 갈등이 생기면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일부 그룹 중엔 기획사와의 갈등으로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어 이러한 문제는 계속 잠재돼 있다고 본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기획사의 대표는 "몇 년 전 K팝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지로 퍼져 나갈 때 해외 언론이 한국의 아이돌 가수 육성 시스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며 "이러한 사례가 반복되면 한류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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