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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을 거닐다

    • 2014-09-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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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리스타의 라오스 여행 특집 ④

    파 탓 루앙 (사진=투리스타 제공 ⓒ Hano Mark)

     

    비엔티엔은 라오스의 수도다. 수도라고는 하지만 라오스 자체 인구가 많지 않다보니 수도의 규모도 크지 않다. 시내 중심가에 볼거리들이 몰려있어 하루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직항으로 연결된 항공편을 이용한다면 이 작은 수도가 입국 관문이 된다. 또한 공산주의 체제이면서도 시장을 개방하기 시작한 라오스의 변화하는 모습을 가장 극명하게 볼 수 있는 최대의 도시이기도 하다.

    탓 담 (사진=투리스타 제공 ⓒ Bentley Smith)

     

    도시 관광은 남푸 분수를 중심으로 다니면 쉽다. 남푸 분수 위쪽으로는 탓 담이라는 오래된 탑이 유명한데, 16세기에 전탑양식으로 건축됐다. 이 탑에는 7개의 머리를 가진 나가(Naga)가 살고 있다는 전설과 함께 라오스인들은 이 나가가 도시를 보호한다고 믿고 있다.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호 프라깨우는 에메랄드 불상을 214년 동안 안치했던 사원으로, 불상은 1779년 태국에 의해 도난당했다. 기원 전 인도에서 만들어졌다는 에메랄드 불상은 태국 방콕왕궁의 왓프라깨우 사원에 가야 볼 수 있어 아쉽지만 다양한 불상들과 건축양식 또한 볼만하다.

    석가모니의 사리와 유발이 모셔져 있어 가장 신성시 되는 불탑인 파 탓 루앙은 라오스의 상징이다. 가로세로 너비가 67m*68m이며 높이가 44m에 이르는 거대한 불탑으로 1566년 건립 당시만 해도 450kg의 금을 사용해 화려하게 빛났다고 한다. 1828년 태국의 침공으로 파손된 후에는 황금색을 입혀 복원했다.

    왓시사켓 사원 불상 (사진=투리스타 제공 ⓒ Ross Thomson)

     

    호 프라케오를 나오면 가까운 왓시사켓 사원으로 가면 된다. 태국 양식으로 건설된 사원인데 덕분에 태국과의 전쟁에서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프랑스로부터 독립전쟁을 하면서 희생된 사람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빠뚜싸이는 아이러니하게도 파리의 개선문과 닮아 비엔티엔의 개선문이라 불린다. 내부에는 계단이 있어 올라가 비엔티엔 시내를 내려다 볼 수도 있다.

    비엔티엔에서의 도시 관광은 짧게 끝나지만 메콩강 지류를 따라 즐기는 선상 레스토랑이나, 바다가 없는 라오스에서 물을 끓이면 소금을 얻을 수 있다는 소금마을, 라오스인들의 실생활을 엿볼 수 있는 시장 등에서도 볼거리가 다양하다.

    취재협조=투리스타(02-546-6644/www.turis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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