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항공 비지니스 자리(사진=고려항공)
해외 관광객들이 북한 고려항공의 탑승권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스페인의 인터넷 여행사 데스티니아는 전세계 인터넷 여행사 중 처음으로 북한 국영 고려항공의 항공권을 취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데스티니아는 3일 보도자료에서 "지금까지 인터넷으로는 구입할 수 없었던 고려항공 노선들의 항공권을 판매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구매가 가능한 항공권은 평양-중국 선양과 평양-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평양-선양 구간은 왕복 항공권이 365 유로(미화 472 달러)부터 시작하고, 평양-블라디보스톡 구간은 405 유로(미화 523 달러)부터 좌석 등급에 따라 올려 받게된다 밝혔다.
데스티니아는 또 중국의 에어차이나 항공만 독점적으로 취급하던 평양-베이징 노선의 항공권도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평양-베이징 구간의 왕복 항공권은 465 유로(미화 600 달러)부터 좌석 등급에 따라 오르게 된다.
데스티니아는 지난해 6월 스페인 여행사로는 처음으로 북한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평양과 남포, 개성, 원산, 함흥을 관광하는 일정으로 가격은 1천450 유로(미화 1천876 달러)라고 소개했다.
데스티니아는 인터넷을 통해 25개 언어로 전세계 23만개 호텔과 500개 항공사들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천3백만 명이 이 회사 웹사이트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