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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넥센, 도루 뺀 '타격 전관왕' 도전



야구

    '대단한' 넥센, 도루 뺀 '타격 전관왕' 도전

    '우리가 쓸어버리자' 올해 도루를 뺀 타격 전관왕 석권을 노리는 넥센 주포 서건창-박병호-강정호. (왼쪽부터, 자료사진=넥센)

     

    '방망이의 팀' 넥센의 기세가 엄청나다. 개인 성적에서 홈런과 타점, 득점왕 등은 떼논 당상인 데다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 석권도 가능한 상황이다.

    3일까지 넥센은 홈런과 타점, 득점, 안타, 장타율 등에서 1위를 내고 있다. 나머지 타율과 출루율, 도루도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부문은 사실상 타이틀을 확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홈런은 3년 연속 왕좌를 노리는 박병호가 41개로 1위고, 그 뒤를 강정호가 3개 차로 쫓고 있다. 둘 다음이 이승엽(삼성)의 29개다. 격차가 커 병호냐, 정호냐의 문제만 남아 있다.

    득점 역시 집안 싸움이다. 서건창이 111개로 1위고, 박병호가 105개로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득점왕(91개) 박병호는 득점보다 타점에 전념해야 할 4번이라 상대적으로 톱타자인 서건창보다는 불리해 2연패가 쉽지는 않다.

    올해 리그 최고의 1번으로 거듭난 서건창은 최다안타까지 2관왕이 유력하다. 170개로 2위 나성범(NC)의 148개에 훨씬 앞서 있다. 산술적으로 128경기면 197.8개까지 가능해 1994년 이종범 한화 코치가 해태 시절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기록(196개, 124경기) 경신도 바라볼 수 있다.

    ▲서건창-강정호, 김태균 아성 넘을지가 관건

    장타율과 타점은 강정호의 몫이다. 먼저 장타율은 무려 7할5푼6리로 2위 최형우(삼성, 6할6푼7리)와 격차가 넉넉하다. 역대 최고 기록인 백인천 전 롯데 감독이 프로 원년 1982년에 세운 7할4푼을 능가할 기세다.

    타점은 107개로 에릭 테임즈(NC)와는 3개 차다. 최근 5경기에서 8타점을 쓸어담으며 4타점에 머문 테임즈를 따돌렸다. 다만 NC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점이 관건이다. 3위는 박병호(97개)다.

    넥센은 타율과 출루율도 노려볼 만하다. 타율은 서건창이 3할6푼6리로 김태균(한화)의 3할7푼에 이어 2위다. 8월 타율 3할9푼6리(96타수 38안타)로 김태균(.329, 76타수 25안타)에 앞서 역전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김태균은 출루율도 4할6푼4리로 1위다. 강정호가 1리 차로 경합 중이다. 7, 8월 연속 월간 MVP를 수상한 강정호의 상승세에 기대를 걸어볼 일이다.

    도루는 사실상 역전이 어렵다. 김상수(삼성)가 49개로 팀 사상 첫 대도에 도전한다. 서건창이 2위지만 42개로 7개나 차이가 난다. 남은 경기를 감안하면 뒤집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이를 뺀 7개 부문은 가시권에 들었다. 과연 넥센이 도루를 뺀 타격 전관왕의 위업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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