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시리아 공습 필요성이 대두한 가운데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정찰비행을 시작했다.
뉴욕타임스(NYT)와 AP, AFP 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 등을 인용,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주말 시리아에 대한 정찰비행을 재가한데 이어 이날 새벽 정찰비행이 실시됐다면서 정보수집을 위한 정찰비행은 공습의 전조라고 전했다.
한 관리는 이와 관련, 시리아 현지에 대한 믿을만한 정보를 얻을 필요가 있으며 정찰비행은 이 같은 데이터를 얻기 위한 중요 수단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시리아에 드론과 U2 정찰기 등을 동원해 유·무인 정찰비행에 나설 방침이라고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NYT는 "정찰비행은 미국이 시리아에서 직접 군사행동으로 나아가는 과정의 중요한 조치"라면서 "미국의 직접적 군사행동은 시리아의 내전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개입"이라고 평했다.
미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정찰비행 일정을 알리지 않을 계획이다. 알아사드 정권 축출을 추진해온 오바마 대통령은 IS 격퇴 과정에서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꺼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