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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화일보에서 게재해 파문을 일으켰던 신정아씨의 누드 사진에 대해 사진작가 황규태(70) 씨가 자신이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미술 전문 잡지인 ''아트레이드''는 30일 황씨가 신정아씨의 누드 사진을 "5~6년 전 서울 성북동 자신의 작업실에서 찍었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BestNocut_R]
''아트레이드''는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조우석씨가 지난해 9월부터 황씨와 주고받은 20여 차례의 국제전화와 편지의 내용을 토대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 발행되는 ''아트레이드'' 3호에 따르면 누드 촬영은 황씨의 제의에 신씨가 응하면서 이뤄졌다.
황씨는 "작가로서의 자연스러운 제안이었으며 이를 섹스 스캔들의 물증으로 보거나 관음증의 시선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밝혔다.
황씨는 사진 유출 경위에 대해선 "아마추어 여성 사진작가인 A씨가 5년 전 황씨의 작업실에 몰래 들어가 훔쳐간 것이며, 이를 가지고 신정아씨를 따로 만나 괴롭히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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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씨는 누드 사진 공개 이후 사진 촬영을 부인하면서 "문제의 사진은 합성 사진이며, 황씨의 사진전에 걸려 있던 것도 있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떼라고 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황씨는 "섹스 스캔들의 증거로 들이대자 일단 부인했을 것"이라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변양균 전 실장과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신정아씨의 소개로 작품을 판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황씨는 또 자신의 동의없이 사진을 공개한 문화일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황규태씨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미국 LA에서 사진작가와 호텔, 신문사 등의 경영자로 활동해왔으나 현재는 횡령 혐의로 LA의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