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펄펄 날았다.
유소연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 헌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며 절정의 샷감각을 자랑했다.
1라운드에 이어 36홀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유소연은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몰아치며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로써 공동 2위 최나연(27·SK텔레콤), 재미동포 대니얼 강,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이상 10언더파 134타)와의 격차를 5타차로 벌렸다.
유소연은 2012년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이후 LPGA 투어에서 2년 만에 정상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2번홀(파3)부터 3개홀 연속 버디로 시동을 건 유소연은 후반 들어서도 버디 3개를 추가, 선두를 내달렸다.
유소연은 공식 인터뷰에서 "9언더파를 친 어제보다는 다소 못했지만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쳐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 탈환이 가능한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1위(7언더파 137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