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주에서 10대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미국 내 핵심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피해자 가족·친지와 친구들이 오는 17일 LA경찰국(LAPD) 본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제2의 미주리 흑인 시위·폭동이 일어날 가능성에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LA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8시20분께 LA 남부 흑인 밀집지역인 65번가(街)에서 발생했다.
이젤 포드(24)는 이 지역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경찰로부터 '수색을 위한 정지명령'(Investigative Stop)을 받았고, 차를 정차한 뒤 경찰과의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