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 사행성 게임물인 '바다 이야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대구 남구 한 주택가에서 '바다 이야기'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로 도모(47) 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도 씨는 경찰 단속에 적발되자 쌍둥이 동생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버젖이 불법 영업을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초에는 이른바 불법 사행성 게임장 업계의 전국구 거물급 실세 27명이 대구검찰에 무더기로 구속됐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대구지역 폭력조직과도 연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6년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던 '바다이야기'가 슬그머니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올해들어 대구지방경찰청에 단속된 불법 사행성게임 영업은 모두 119건으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바다 이야기' 게임기였다.
최근 몇년 사이에 전국 불법 사행성 게임장 업주들이 대구로 대거 몰려들면서 불법 게임장으로 불리는 '깜깜이'가 16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과 경찰의 끊질긴 단속에서도 불구하고 '바다 이야기'가 게임이 성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게임 프로그램을 손 쉽게 구할 수 있고 컴퓨터만 있으면 간단히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절름발이 처벌규정도 불법 사행성 게임 근절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정근호 생활지도계장은 "게임 공급자는 처벌할 수 있지만 수요자인 게임 이용자는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바다 이야기'로 대표되는 불법 사행성 게임은 2차 범죄는 물론 가정 파괴와 자살 등 사회에 엄청난 악영향이 우려된다.
불법 사행성 게임물에 대한 보다 강력한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