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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지(B.I.G) “우린 음악에 취했다, ‘꽐라’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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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아이지(B.I.G) “우린 음악에 취했다, ‘꽐라’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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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인터뷰]9일 데뷔곡 ‘안녕하세요’ 발표 “우리 비트를 들었다면 와썹”

     

    그룹 비아이지(B.I.G)는 ‘보이즈 인 그루브’(Boys In Groove)의 약자다. ‘그루브 안에서 자유롭게 노는 소년들’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멤버들은 “음악에 취한 소년들”이란 표현을 썼다. “취한 정도로 치면 ‘꽐라’ 수준”이란 말로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아이지는 지난 9일 데뷔곡 ‘안녕하세요’를 발표했다.

    개성 넘치는 팀 소개만큼이나 재미있는 곡이다. ‘안녕하세요’, ‘쌀람’, ‘구텐탁’ 등 7개 국어 인사가 담겨있고, ‘이거는 내가 쓰는 말 한글이야 작지만 뻑가게 큰 그런 나라야’라며 인터넷 속도, 자동차, 음식 등을 열거하며 한국을 소개한다. 무대에는 태극기가 등장한다.

    “강렬했다가 발랄하게 표현하는 힙합 곡이에요. 가사가 대한민국을 소개하는 내용인데, 음식 이름이 나열되고 하니까 산만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의미도 있고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아이디어만 더 갖추면 긍정적으로 봐주시지 않을까 싶었어요”

    ‘안녕하세요’는 대한민국을 소개하는 곡이기도 하지만 본인들을 알리는 곡이기도 하다. ‘우리 비트를 들었다면 와썹(Whats up) 안녕’이라고 반복되는 부분이 꽤 중독성이 있다.

    강렬한 힙합 비트를 기본으로 반주에서는 크렁크 사운드에서 기인한 날카로운 전자음과 브라스로 강렬한 남성적인 느낌을 배가시키고, 스트링의 피치카토(pizzicato, 현악기를 활로 연주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퉁기는 주법)로 멋스럽게 표현했다.

    멤버들 개성은 제각각이지만 ‘안녕하세요’ 안에서 어우러져 비아이지만의 색깔을 보여준다. 멤버별 강점이 뚜렷해 향후 보여줄 모습도 기대하게 만든다.

     

    벤지는 바이올린 연주 실력이 일품이다. 줄리어드 음대에 다니다가 가수 활동을 위해 포기했다. 그 외에도 여러 악기를 섭렵하고 있고, 클래식 작곡을 했던 데다 편곡 능력을 갖췄다. 비아이지만의 힘으로 앨범을 만들 때 클래식과 실용음악의 퓨전을 기대해볼만 하다.

    제이훈은 여러 장르를 두루 섭렵한 다채로운 춤 실력을 자랑한다. 스트릿 댄스가 가장 자신 있다. 본인 얘기보다 멤버들 자랑에 더 열중하는 모습이 딱 리더다웠다.

    건민도 춤에 가장 자신이 있지만 제이훈과 달리 강렬한 프리스타일 힙합 댄스에 강점을 보인다. 탄탄한 몸매와 강렬한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열적인 남성미가 매력적이다.

    희도는 울림 있는 목소리가 독특하다. 저음이나 허스키도 아닌데 우퍼에서 나오는 사운드처럼 그만의 독특한 울림이 있다. 랩을 맡고 있는 그는 “나긋나긋하고 조근조근하게 하는 랩이 제 스타일이다. 또 멜로디컬한 랩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표는 희도와는 또 다른 랩을 한다. 희도가 나긋나긋하다면 국민표는 거칠다. 이밖에도 의상 디자인을 맡기로 할 정도로 감각이 있는 멤버다.

    비아이지 노래를 한두 번 들으면 누가 어떤 파트를 담당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개성이 뚜렷하다. 공통점이라면 음악에 취해 비아이지로 뭉쳤다는 것 정도.

    “저희 노래가 많이 울려 퍼지면 좋겠지만 그보다 저희가 첫 번째로 중요하게 여기는 건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는 거예요. 정말 말 그대로 무대에 취하고 싶어요. 단독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함께 필름 끊길 때까지 신나게 노는 게 저희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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