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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네는 핸드폰하고 있어"…법정서 공개된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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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노인네는 핸드폰하고 있어"…법정서 공개된 카톡

    • 2014-07-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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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무원·승객들 카카오톡 메시지에 가족들 분노

     

    세월호 침몰 당시와 이후 승무원, 승객이 각각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15일 법정에서 공개돼 또 한 번 분노를 자아냈다.

    3등 항해사 박모씨는 선배 2명과 카카오톡을 통해 사고 상황과 앞으로 있을 수사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그때 브리지에 선장님 계셨어(?)"라는 선배의 질문에 박씨는 "그게 문제예요. 선장이 재선의무 안 지켰다는 거"라고 답했다.

    박씨는 민사소송에 대비해야 한다는 선배의 조언에 "무조건 책임회피 식으로. 이기적일 수 있지만 선장책임으로. 그런 식으로 말해야해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준석 선장의 무책임한 선상 근무를 지적하는 대화내용도 소개됐다.

    박씨는 "선장님이 갑자기 말도 않고 방에 들어가셔서 기관장님이 '그 노인네 어디 갔어'라고 묻고는 방에 가보니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고 했는데 카톡이나 게임 아닐까 싶다"고 선배에게 말했다.

    이 선장의 휴대전화에는 게임 애플리케이션 8개가 깔려 있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그러나 이 선장이 당시 게임을 하고 있었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박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해경 수사를 받고 나서 카톡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수사에서는 정직하게 답했고 책임도 인정했다"고 변호했다.

    승객들의 카카오톡 메시지는 침몰하는 배 안의 공포와 승무원들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했다.

    한 학생은 "너무 무서워. 캐비닛이 떨어져서 옆방 애들이 깔렸어. 무서워"라며 4월 16일 오전 10시 12분 마지막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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