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검찰과 경찰, 피살 재력가 '뇌물 장부' 내사 경쟁?

  • 0
  • 0
  • 폰트사이즈

사건/사고

    검찰과 경찰, 피살 재력가 '뇌물 장부' 내사 경쟁?

    • 0
    • 폰트사이즈
    김형식 서울시의원(사진=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김형식(44) 서울시의원이 연루된 재력가 피살 사건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이 살해된 송 모(67) 씨 뇌물 장부에 등장하는 공직자 내사를 둘러싸고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송 씨는 일명 '매일기록부'에 자신이 만난 사람의 이름과 직책, 접대 비용 등을 꼼꼼하게 기록해 놨다.

    이 장부에 현직 검사와 경찰관, 공무원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인선 경찰청 차장은 14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 씨 장부에 이름이 기록된) 경찰의 금품수수 여부 등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인선 차장은 "이름이 적힌 경찰관들과 송 씨 사이에 실제 돈이 오갔는지 등과 관련해 사전 조사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송 씨 장부 내용을 토대로 등장인물들의 뇌물수수 여부 등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도 이날 "살인 및 살인교사와 별건으로 뇌물 관련 자료가 존재하는 건 분명한 사실인 만큼 이를 근거로 경찰이 내사와 수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송 씨 피살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인허가 로비 대상자 수사는 물론 장부에 적힌 검사와 경찰관,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내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관계자는 14일 "이번 사건을 기본적으로 살인 및 살인교사지만, 의혹이 제기된 부분의 수사 단서가 부족하더라도 확인해야 할 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검찰과 경찰이 송 씨 장부에 적힌 공직자들의 뇌물수수 혐의를 놓고 각각 내사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앞서 지난주에는 현직 검사가 송 씨로부터 수백만 원을 받았다는 내용이 장부에 기록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가기도 했다.

    검찰과 경찰이 양측 직원이 모두 연루된 뇌물수수 혐의 수사와 관련해 각 기관에 보다 유리한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경쟁적으로 내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장부에 검찰과 경찰이 거명됐지만, 경찰 관련 부분은 사안이 아주 경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