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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와 토마스 뮐러(왼쪽부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아르헨티나,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조별리그 - F조 1위(3승)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2:1 승리 - 세야드 콜라시나치(자책골), 리오넬 메시
이란전 1:0 승리 - 리오넬 메시
나이지리아전 3:2 승리 - 리오넬 메시(2), 마르코스 로호

◇토너먼트

16강 스위스전 1:0 승리 - 앙헬 디 마리아
8강 벨기에전 1:0 승리 - 곤살로 이과인
4강 네덜란드전 0:0 (승부차기 4:2 승리)

▲독일,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조별리그 - G조 1위(2승1무)

포르투갈전 4:0 승리 - 토마스 뮐러(3), 마츠 후멜스
가나전 2:2 무승부 - 마리오 괴체, 미로슬라프 클로제
미국전 1:0 승리 - 토마스 뮐러

◇토너먼트

16강 알제리전 2:1 승리 - 안드레 쉬를레, 메수트 외질
8강 프랑스전 1:0 승리 - 마츠 후멜스
4강 브라질전 7:1 승리 - 쉬를레(2), 토니 크로스(2), 뮐러, 사미 케디라, 클로제

▲독일은 6경기 17골…아르헨티나는 3실점

독일은 브라질을 상대로 7골을 몰아넣는 등 이번 대회 6경기에서 무려 17골을 넣었다. 평균 2.8골로 콜롬비아(5경기 평균 2.4골), 네덜란드(7경기 평균 2.1골)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아르헨티나는 6경기를 치르는 동안 8골을 넣었다. 토너먼트에서 넣은 골은 2골 뿐이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실점률이 가장 낮은 팀이다. 6경기에서 총 3골을 허용해 경기당 0.5골이다. 토너먼트 들어서는 아예 실점이 없었다. 독일도 나쁘지는 않다. 6경기에서 4골 밖에 내주지 않았으니 사실상 큰 차이는 없다.

▲결승전에 '올인'하는 양팀 사령탑

독일의 요하임 뢰브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 때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 기간에 수도 없이 4강 무대에 올랐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을 풀 기회다.

아르헨티나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에게는 '뒤'가 없다. 결승전이 대표팀 고별전이다. 사베야 감독은 대회가 끝나면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결승전을 앞둔 시점에서 발표했다.

1990년 7월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사진 왼쪽)와 독일의 로타 마테우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균형이 깨진다' 역대 결승전 맞대결 전적은 1승1패

아르헨티나와 통일 독일 이전의 서독은 1986년 멕시코 대회와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연거푸 결승전을 치렀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서독을 3-2로 눌러 역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4년 뒤에는 독일이 아르헨티나의 우세 전망을 뒤집고 브레메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두 나라가 월드컵 결승에서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 통산 맞대결 전적은 독일 우세

통일 독일 시대 이전의 서독을 포함한 양팀의 역대 월드컵 상대 전적에서는 독일이 3승2무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8강전이었다. 독일이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지휘한 아르헨티나를 4-0으로 완파했다. 2006년에도 8강에서 만나 독일이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독일 우승시 이탈리아와 어깨 나란히

독일은 1954년, 1974년, 1990년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했다. 2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만약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할 경우 통산 4번째 우승으로 이탈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역대 최다 우승팀은 5차례 정상에 섰던 브라질이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1986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독일은 이번이 통산 8번째 결승 진출이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총 12차례 4강에 올라 75%의 확률로 결승에 올랐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아르헨티나에게는 5번째 결승 진출이다. 서독에게 졌던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아르헨티나 축구를 상징하는 디에고 마라도나(사진 오른쪽)와 1986년 마라도나가 달성한 월드컵 우승을 28년 만에 재현하려는 리오넬 메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메시, 마라도나의 아성을 뛰어넘을까

아르헨티나가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마라도나가 활약한 1986년이 마지막이다. 마라도나 이후 아르헨티나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 메시가 28년 만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메시는 이미 네 차례나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자신의 명함에 월드컵 우승 경력만 넣을 수 있다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설 수 있다.

또 한 가지 볼거리는 결승전에서의 득점 여부다. 마라도나는 1986년과 1990년 대회에서 결승전에서만큼은 골을 넣지 못했다. 메시는 올해 조별리그에서 4골을 넣었지만 이후 3경기에서는 침묵했다.

▲토마스 뮐러, 사상 첫 2회 연속 득점왕 도전

독일의 미드필더 토마스 뮐러는 만 21세의 나이에 처음 밟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뮐러는 월드컵 사상 첫 2회 연속 '골든부트' 수상에 도전한다. 결승전을 앞두고 5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최소 1골만 더 넣으면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를 제치고 득점왕에 오르게 된다.

로드리게스는 6골을 기록 중이다. 도움은 2개. 만약 골 수가 같으면 도움이 많은 선수에게 득점왕 타이틀이 돌아간다. 변수는 있다. 바로 메시다. 현재 4골 1도움을 기록 중인 메시가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이라도 달성한다면 득점왕은 그의 몫이 된다.

월드컵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양팀 선수 중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아본 경험이 있는 유일한 선수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월드컵 최다 골' 클로제 "결승전 패배는 이제 지겹다"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통산 월드컵 16호 골을 터뜨린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 호나우두를 제치고 역대 월드컵 최다 골의 주인공이 됐다.

클로제는 양팀 선수들 가운데 월드컵 결승전 무대를 밟아본 유일한 선수다. 2002년 한일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에 0-2로 패할 때 주축 선수로 뛰었다.

이후 클로제는 독일의 국가대표로 활약했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유로 2008에서는 8강전과 4강전에서 연거푸 골을 넣어 독일의 결승 진출에 기여했지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스페인의 벽에 가로막혔다.

클로제는 "또 다시 결승에서 지고 싶지 않다. 이번에는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디 마리아 vs 케디라' 챔스와 월드컵 동시 석권의 영예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라 데시마(통산 10회 우승)'를 이끌었던 아르헨티나의 앙헬 디 마리아와 독일의 사미 케디라.

둘 중 한 명은 같은 해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과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한꺼번에 들어올리는 역대 10번째 선수가 된다.

가장 최근에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브라질 출신의 로베르토 카를로스였다. 카를로스는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팀 브라질의 멤버였고 레알 마드리드가 올해 이전에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2002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너머에 위치한 마라카낭 주경기장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두 번째 결승전

브라질 리우데자니에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950년 결승에서 브라질이 우루과이에 1-2로 패한 바 있다. 이 경기 결과는 브라질 축구 팬 사이에서 '마라카낭의 비극'으로 불린다.

▲남미 대회에서 유럽 우승팀은 없었다

역대 월드컵을 살펴보면 남미 대륙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럽 팀이 우승한 적은 없었다. 반대로 유럽 대회에서 남미 팀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적도 없었다. 아르헨티나가 승리하면 징크스는 계속 이어진다. 만약 독일이 우승하면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다.

▲남미 vs 유럽, 역대 10번째 결승전

남미 국가와 유럽 국가가 월드컵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10번째. 상대 전적에서 남미 팀이 7승3패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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