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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에도 웃지 못한 홍성흔 "다 내 탓이다"



야구

    대기록에도 웃지 못한 홍성흔 "다 내 탓이다"

    '다 내 탓이오' 10일 잠실 LG와 경기에서 홈런 포함, 2안타에 1900안타, 2800루타를 달성했음에도 팀의 불안한 승리로 자책한 두산 주장 홍성흔.(자료사진=두산 베어스)

     

    대기록 달성에도 홍성흔(37, 두산)은 웃지 못했다. 나름 괜찮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홍성흔은 10일 잠실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경기에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개인 통산 1900안타(5번째)와 2800루타(9번째)도 달성했다. 팀도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홍성흔은 경기 후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는 말에 홍성흔은 "어떻게 좋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두산의 경기 내용 때문이다. 두산은 7회까지 10-4, 8회초까지 12-4로 앞섰다. 이 정도만 낙승을 거둘 만했다. 홍성흔도 5회 기분 좋게 2점 홈런으로 7-2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두산은 8회말에만 무려 7점을 내줬다. 이병규(7번)의 만루 홈런은 물론 1루수 오재일의 실책까지 나와 1점 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9회 홍성흔은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려내며 추가점의 발판을 놨다. 13-11로 앞서는 점수였다. 하지만 두산은 9회말 또 다시 이병규의 2루타로 1점 차까지 쫓겼다. 오버런한 이병규가 2루에서 아웃되지 않았다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랐다.

    이기긴 했어도 달가운 경기가 아니었다. 홍성흔은 "최근 마무리 이용찬이나 김동주 형 문제로 팀이 어수선해서 이런 경기도 나왔다"면서 "주장이 잘 이끌어야 했는데 내가 바보 같아 이렇게 됐다"고 자책했다.

    이어 "그래도 이겼으니 분위기를 바꾸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타자 첫 2000안타 고지 도전에 대해서는 "그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팀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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