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朴 대통령 수첩에는 그리 사람이 없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자료사진)

'논문 표절', '부동산 투기' 등 자질 논란이 일고 있는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수첩에는 그렇게도 사람이 없는가"라며 비판했다.

이재오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관 청문회를 보고 있자니 대한민국 지도적 인사들의 총체적인 비리와 부패의 종합백화점을 보는 것 같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질타했다.

이어 "공직에 나설 사람들 중에 지난 시절 깨끗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대한민국에는 단 한사람도 없는가"라며 박근혜 정부 2기 내정자들을 일갈했다.

또 이 의원은 "박예슬 양의 유작 전시를 하는 서촌갤러리에 갔다 예슬양의 그림을 한점한점 보았다"며 "알수없는 뭔가가 가슴 깊은 곳에 꿈틀거린다 분노일까, 서러움일까, 좌절일까"라고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고 박예슬양의 갤러리를 다녀온 소감도 전했다.

이 의원은 정홍원 총리가 전날 발표한 국가대개조 계획도 언급하며 "300명이 넘는 생명을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하고 눈뜨고 죽음으로 몰고간 정부의 무능과 총체적인 공직사회의 부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 다시 그자리에 앉아서 무슨 국가개조를 한다니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지 희롱하는 것인지 기가찬다"고 전했다.